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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연해주지역 기반 전자상거래 사이트 개설키로

기사입력 : 2019년08월23일 11:02

최종수정 : 2019년08월23일 11:02

20일 북러 실무회담…사이트 개설 준비 거의 마쳐
대북제재 위반 소지 없는 250개 품목 판매 예정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북한과 러시아 당국이 러시아 연해주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전자상거래 사이트 운영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3일 “러시아 연해주 지도부와 북한 외무성 대표단이 지난 20일 회담을 갖고 상호 교류협력 확대에 합의했다”며 “양측은 회담에서 두 나라가 공동 추진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사이트 개설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2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북러정상회담 진행 중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북-러 전자상거래 사이트 개설은 지난해 4월 양국이 실무접촉을 연 이후 추진 중인 사업이다. 올해 2월 공개된 한국 해양수산개발원의 ‘2019년 북방물류 동향 리포트’는 "북러의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 오픈이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3월에는 북-러 전자상거래 무역관이 모스크바에 개설됐고, 7월에는 ‘고려2B’라는 이름의 유한책임회사도 설립됐다. 사실상 사이트 개설 준비를 거의 마친 상태로, 이번 회담에서는 고려2B 사이트 개설 문제가 깊이 있게 논의된 것으로 관측된다.

사이트가 공식 개설되면 러시아 내 개인과 법인들이 북한산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고려2B의 소유자인 연해주한인단체 협회장 밸런타인 팩 씨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려2B는 외부 접근이 차단된 북한 인트라넷 네트워크와 연결되는 독특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팩 씨는 대북제재 위반 품목은 거래되지 않을 것이며 미술 작품이나 수놓은 비단, 천연화장품, 도자기, 각종 생활용품 등 약 250개 품목이 거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통계와 통관 업무를 비롯해 금융, 정부기관과의 기술 교류, 투자 등을 자문하는 서비스와 광고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 보안업체인 ‘아노말리(Anomali)’는 22일 최근 북한 해커 추정 조직이 프랑스와 슬로바키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3개국 외교부와 미국의 의회조사국, 스탠포드 대학, 영국 런던 주재 왕립합동군사연구소 등으로 위장한 ‘피싱사이트’를 이용해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피싱사이트란 실제와 유사한 인터넷 웹사이트로 위장해 개인 및 단체의 정보를 탈취하거나 금전적 피해를 보게하는 사이버 공격 수법이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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