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Bio톡스] 바이오주, 호재에도 요지부동…“기대감 상승 시대 저물다”

기사입력 : 2019년08월23일 15:47

최종수정 : 2019년08월23일 15:47

연구개발 관련 악재…바이오 기업 근본적인 문제
이벤트 발표에도 하락 마감…투자전략 변화 시사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바이오 섹터가 웬만한 호재에도 꿈쩍하지 않고 있다. 인보사 판매허가 취소, 신라젠 임상 중단 등 악재 여파로 투자심리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신약 개발 능력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해소되지 않는 한 기대감으로 상승해온 기존의 주가 패턴은 앞으로 보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신약 연구개발(R&D) 및 해외 시장 확대 등 여러 이벤트 발표에도 불구하고 제약·바이오 개별 기업의 주가는 움직이지 않았다. 오히려 호재와 상관없이 약세로 장을 마감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22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글로벌 제약시장 3위 일본에서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유방암 3주요법 허가를 추가 취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허쥬마 1주요법에 대한 판매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이번에 3주요법에 대한 허가를 추가로 받은 것이다.

하지만 당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는 전날 대비 1.65%(700원) 하락한 4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 역시 2.56%(4000원) 내린 15만2500원에 마감했다.

또 21일 에이치엘비는 미국 자회사 LSKB가 유럽종양학회(ESMO)에 위암 3차 치료 신약물질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제출했다고 자료를 배포했지만, 주가는 0.30%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9일 솔라리스 바이오시밀러 SB12(성분명 에쿨리주맙)의 임상 3상 계획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임상시험 정보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1.39%(4000원) 내린 28만3500원을 기록했다.

증권사 바이오 담당 연구원은 “지난해 발생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바이오 테마감리 등은 제약 본업과 무관한 잡음이었다”며 “그러나 올해 악재는 이전에 발생한 논란과 차원이 다른 문제다. 투자전략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며,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라젠은 이달 초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 3상 중단을 발표하면서, 급락했으며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2위에서 19위로 추락했고, 5조원을 넘나들던 시가총액은 1조원대에 머물러있다.

또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를 맞은 코오롱생명과학은 올해 초보다 시가총액이 70% 이상 증발했다. 시총 순위 33위에서 184위로 떨어졌다. 현재 거래정지 상태인 코오롱티슈진은 시총 상위권 8위에서 68위까지 하락, 시가총액도 올해 초 5분의 1 수준인 약 49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반면 지난해 하반기 분식회계 논란으로 19거래일 동안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거래 재개 첫날 18%가량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또 아직도 분식회계 이슈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코스피 시가총액 11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매수 리포트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증권가는 당분간 바이오 섹터 투자 시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산운용사 임원은 “바이오 섹터 투자는 전문가들도 정말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야다. 바이오기업 대부분 매출이 없고 적자가 계속되기 때문에 파이프라인이 실패하면 극단적으로 회사가 사라질 수도 있다. 그런 위험을 안고 투자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객관적 평가 없이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곡선 형태로 상승하는 형태였지만, 이젠 기대감만으로 바이오 투자를 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주가 움직임이 없다가 라이센스아웃 또는 임상 성공과 같은 확실한 이벤트가 나온 후 상승하게 되는 형태로 바뀌어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ur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