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靑 “노인일자리 사업 보람 있고 생계에 도움” 반박

기사입력 : 2019년08월25일 17:42

최종수정 : 2019년08월25일 17:42

靑 관계자, 25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발언
“노인들 직접 만나보시고 기사 써주시길”
“최저임금 기준도 충족, 다만 시간이 짧은 것 뿐”
“노인빈곤율 특이하게 높아…노인일자리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았으면”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정부가 추진 중인 노인 일자리 사업이 월 27만원에 불과한 아르바이트가 대부분’이라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해 청와대는 25일 “노인들에게는 굉장히 보람 있고 생계에도 도움이 되는 일자리”라고 반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월 급여 27만원의 노인 일자리가 허접한 일자리가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노인들을 직접 만나보시고 정말 무의미한 일자리인지 기사를 써 줬으면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청와대 전경. yooksa@newspim.com

이 관계자는 “(노인 일자리를 통해) 정규직장에서 60세까지 일하고 퇴직한 다음에는 하루 8시간, 일주일 50시간 이렇게 일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2~3일, 하루에 4~5시간 일하는 형태로 바꾸면서 잡(JOB‧직업)을 유지하며 임금 소득을 계속 거두기도 한다”며 “근로능력이 조금 떨어지거나 연령이 더 높아지거나 하는 경우에는 조금 더 보조적인 일에 종사하게 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완전히 일할 수 없는 단계라면 여러 복지지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상황에서 하루 3시간, 일주일에 3일 일하고 그에 따른 보상으로 월 30만원을 받으면 (근로자 입장에서) 굉장히 보람도 있고 생계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에서 ‘27만원 일자리를 일자리라고 할 수 있느냐’, ‘너무 허접한 일자리가 아니냐’고 하는데 물론 월 200~300만원 받는 일자리가 제대로 된 일자리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노인 일자리들도 시간 당 임금은 최저임금 기준에 다 맞고 다만 시간이 짧은 것 뿐”이라며 “기자분들이 노인들을 직접 만나보시고 정말 무의미한 일자리인지 기사를 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노인빈곤율이 45% 정도로 OECD 국가 중 특이할 정도로 노인빈곤율이 높은 편인데, 그런 상황에서 정부는 그에 상응하는 여러 정책들을 더 적극적으로 강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한해에 90만명씩 60대로 넘어가는데, 한 해 10만명 정도 노인 일자리를 늘리는 것을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 오히려 정부가 그런 쪽에서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봐 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