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카타르 LNG선 발주 연내 희박…조선 '빅3', 빨간불

기사입력 : 2019년08월26일 14:07

최종수정 : 2019년08월26일 15:05

카타르 QP 가스전 확장사업 LNG선사 결정 미뤄져
현대중공업그룹 7월말 기준 올해 수주 목표 달성 31% 그쳐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국내 조선업계가 애타게 기다리던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가 내년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이 발주는 12조원 규모로 올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의 올해 수주 목표에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석유업체인 카타르 페트롤리엄(QP)은 현재 추진 중인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사업에 투입할 LNG선사 결정을 내년 6월경에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내 조선 3사는 지난 6월 카타르 페트롤리엄의 입찰에 참여하며 연내 정식 계약 체결을 기다려 왔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선주 입장에서 발주를 하긴 해야 하는데, 미-중간 무역 분쟁 등으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있어 발주를 좀 주저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일정상 연내 정식 계약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NG 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카타르의 노스필드 가스전은 현재 연간 생산량을 7700만t에서 1억1000t으로 늘릴 예정인데 이를 수출하기 위해 LNG선 발주를 계획 중이다. 최대 60척에서 향후 100척까지 LNG선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LNG선 한 척당 평균 가격이 2000억원대 임을 감안하면 12조~20조원대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국내 조선업계는 지난 2000년대 초반 카타르 LNG선 발주 물량을 싹쓸이한 경험이 있다. 기술 경쟁력에서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앞서 이번에도 발주만 된다면 국내 조선 3사가 물량을 나눠가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또 올해 초 방한한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도 "한국이 선박 수주 경험이 많고 기술력에서 정평이 나있는 만큼 앞으로 LNG선 도입에서 좋은 협력관계를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카타르 프로젝트 수주가 연내 힘들게 되면서 조선 3사의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모잠비크(16척 규모)나 러시아의 LNG선 프로젝트, 해양플랜트 수주 등을 통해 만회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7월 말 기준 49.9억달러 를 수주해 올해 목표인 159억달러의 31%를 수주하는데 그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7척, 초대형원유운반선 7척, 잠수함 3척 등 총 17척 약 30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 83.7억 달러의 약 36%를,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42억 달러(29척)를 수주해 목표 78억 달러의 54%를 각각 달성한 상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카타르 외에 모잠비크 등 다른 프로젝트들도 아직 많이 남아 있다"며 "선주사 입장에서 시장이 부진할수록 발주가 노출되는 것을 우려하는 경향이 있어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건들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tac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