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조선 3사, 2Q 실적 부진 예상…수주 호조에 내년 기대

기사입력 : 2019년07월23일 14:29

최종수정 : 2019년07월23일 14:29

한국조선해양 25일·삼성중공업 26일 각각 2Q 실적 발표
2~3년전 '수주 가뭄' 여파 부진한 실적 지속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가 올해 2분기도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 지난 2016년말부터 이어진 수주 가뭄 여파가 올해까지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다만 작년부터 수주가 살아나고 있어 하반기 이후 내년엔 본격 흑자도 기대하고 있다.

2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오는 25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1분기 소폭(289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2분기 소폭의 흑자 또는 적자가 예상된다.

선가가 예상보다 크게 오르지 않았고, 해양플랜트 부문의 고정비 부담 등이 실적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후판 가격 인상을 전제로 쌓아둔 충당금의 일부 환입 효과가 실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올해 상반기 조선용 후판 가격은 동결됐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수주 부진에 따른 공사손실 충당금 감소와 상반기 후판가격 동결에 따른 기존 충당금의 일부 환입이 예상된다"며 "제한적인 건조선가 상승과 해양플랜트부문의 고정비부담 증가 등이 여전히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그룹은 현재까지 올해 수주 목표치인 178억 달러의 17% 정도 수주에 그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과의 합병이 난항을 겪고 있지만 하반기 LNG선 등 수익성 있는 수주를 통해 올해 수주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에 이어 삼성중공업은 오는 26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7년 4분기부터 지난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중이다. 이번 2분기도 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금의 실적은 2년전 수주실적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꾸준히 적자폭은 감소하고 있다"며 "작년부터 의미 있는 수주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올 하반기 이후 내년 상반기 매출로 인식될 경우 본격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총 16척을 수주, 수주 목표(78억 달러)의 41%를 달성하며 조선 3사중 가장수주 실적이 좋은 상황이다.

다음 달 14일경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대우조선해양도 작년보다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6척, 초대형원유운반선 7척, 잠수함 3척 등 총 16척 약 27.8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83.7억 달러)의 약 33%를 달성했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2~3년전 수주 가뭄에 따른 일감 가뭄이 작년부터 올해까지 조선사들의 실적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라며 "이미 수주는 회복됐고, 하반기 국내 조선사들이 강점이 있는 LNG선을 중심으로 수주가 이어진다면 내년부터는 의미 있는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