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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평화음악회 내달 9일 개최…요요마·김덕수·옥상달빛 참여

기사입력 : 2019년08월27일 09:25

최종수정 : 2019년08월27일 10:45

평양공동선언 1주년 기념, 탈북민·실향민 등 선착순 60명 초청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오는 9월 9일 파주 도라산역에서 요요마, 김덕수, 안숙선, 김철웅, 옥상달빛 등이 참여하는 '문화로 이음:디엠지(DMZ) 평화음악회'가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가 개최하는 이번 음악회는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하고 전 세계 비무장지대가 평화지대로 변해가는 모습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요요마와 김덕수 [사진=문체부]

무대가 될 도라산역은 남북의 단절과 평화를 위한 수많은 노력이 이뤄진 상징적 장소다. 도라산역은 남북 군사분계선으로부터 2.5km 떨어진 곳이며 민간인통제선 내에 있는 유일한 철도역이다. 2008년 12월 1일 북측 통행제한 조치로 열차운행이 중지되기 전까지 북측과의 철도 연결을 담당해온 화해와 교류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이번 음악제에는 세계적인 첼로 연주자 요요마와 한국 대표 국악인 김덕수와 안숙선, 북한 출신 피아노 연주자 김철웅, 남북한 분단 이전 탈춤을 선보일 천하제일탈공작소, 인디밴드 그룹 옥상달빛이 함께한다.

요요마는 지난해 8월부터 전 세계 국경과 경계를 문화와 음악으로 허물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더 바흐 프로젝트'의 대표곡인 바흐 무반주 첼로곡을 연주한다. 김덕수·안숙선과 '아리랑'을 협연해 단절된 시간과 공간, 역사를 문화로 치유하고 잇는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김철웅의 평화의 메시지가 담긴 연주곡, 옥상달빛의 분단 이전 동요, 김덕수·안숙선의 한반도 평화기원 무대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관객으로는 공연장의 규모를 감안해 실향민, 탈북민, 6.25 참전국 등의 재한외국인, 인근 주둔 국군·미군과 한국관광공사 관광상품 신청자 중 선착순 60명을 초청한다. 캠프그리브스 등 주변 관광지를 방문하고 음악회에 참석하는 관광상품은 27일부터 티켓몬스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판매된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이 국경과 경계를 문화로 잇는다는 점에서 첼로 연주자 요요마가 지향하는 바와 같아 함께하게 됐다. 디엠지 평화음악회가 전 세계가 다시금 한반도에 찾아온 평화에 주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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