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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외교위원장, 문대통령 언급하며 “지소미아 종료 깊이 우려”

기사입력 : 2019년08월27일 11:29

최종수정 : 2019년08월27일 11:30

“북한 미사일 발사에 한미일 협력해야할 시점”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엘리엇 엥겔 미국 하원외교위원장은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종료) 종료 결정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을 거론하며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엥겔 위원장은 지난 24일 발표한 공식 성명에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내린 문재인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며 “이번 결정은 협정 종료에 대한 정당성을 감안할 때 특히 문제가 된다”고 밝혔다.

엥겔 위원장은 “이번 결정은 서울과 도쿄가 오랜 역사적 문제가 양국 사안에 걸림돌이 되지 못하도록 사전방지하는 데 실패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양국 간 고조된 갈등이 한국과 일본뿐만 아닌 지역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실질적인 국가 안보 협력을 방해하도록 허락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이 “한국의 역동적인 민주주의를 매우 존중하며 지역 안보 구축에 필수적인 한미 동맹의 강력한 지지자”라며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행위에 한미일 세 나라가 협력하고 있어야 할 시점에 내려진 서울발 결정은 지역적 안보를 약화시킨다”고 우려를 표했다.

엥겔 위원장은 또 “동북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동맹국이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일) 양국의 지도자들이 차이점을 해결하고 경제 및 안보 질서가 강화되도록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엥겔 위원장은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탈퇴를 공식 발표하기 하루 전인 지난 21일에도 성명을 내고 한일 양국 간 화해를 촉구한 바 있다.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도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지소미아를 탈퇴하겠다는 한국의 결정으로 한일 간 정보 공유에 대한 미래가 의심스러워졌다”며 “북한은 임박한 위협으로 남아있으며 민주주의는 서로 협력하고 보호해야한다”고 밝혔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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