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9월 12일도 도축장 개장, 검사물량 확대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축산물 소비가 증가하는 추석을 앞두고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이 유통될 수 있도록 9월 2일부터 12일까지 ‘축산물 위생검사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해 도축장에서 생산되는 축산물 검사를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특별대책 기간에는 도축장 위생관리를 집중 강화하고, 출하 가축에 대한 철저한 도축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식육 중 잔류물질검사와 미생물검사를 1회에서 2회로 늘려 축산물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광주광역시 청사 [사진=광주광역시] |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제공하는 도축 실적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설과 추석을 앞둔 1월과 9월에 소 도축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돼지, 닭, 오리 도축물량은 명절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역은 2017년과 2018년 하루 평균 소 도축물량은 각각 47두, 46두이지만 추석 특별대책 기간에는 각각 63두, 64두로 평상시 대비 34.0%, 39.1% 증가했다. 올해도 평균 추석을 맞아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유통업계에서는 올해 추석이 예년에 비해 2주 정도 빨라 햇과일 수확이 어려운 만큼 제수용, 선물용 과일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상대적으로 과일 대신 축산물(특히 한우) 판매량이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직은 더운 날씨 탓에 찜이나 탕용으로 쓰이는 냉동 축산물에 비해 구이나 불고기용 냉장 축산물이 더 소비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추석 전날인 12일에도 포유류 도축장 2곳을 개장하고, 축산물 공급을 늘려 수급과 가격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장미선 축산물검사과장은 “더위가 채 가시기 전에 추석맞이 도축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축산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며 “시민들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축산물을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jb545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