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돈 불려주는 P2P 재테크 강자, 중국 간판 핀테크 스타트업 '주푸수커'

기사입력 : 2019년08월27일 17:01

최종수정 : 2019년08월27일 17:01

중국 핀테크 업체로는 2번째로 미국 증시에 입성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의 핀테크 업체 주푸수커(玖富数科,나인플로어)가 최근 미국 나스닥 입성에 성공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주푸수커는 지난 8월 15일 나스닥 거래소에서 ‘JFU’란 코드명으로 거래를 개시했다. 최초 발행가는 주당 9.5달러로 책정됐고, 이번 IPO를 통해 모집된 자금은 8455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투국제증권(中投國際證券) 주푸증권(玖富證券) 등 기관들이 IPO 주간사로 참여했다.

주푸수커는 중국 핀테크 기업으로는 360금융(金融QFIN)에 이어 2번째로 미국 자본시장에 진출했다. 가계 대출 및 온라인 재테크에 특화된 플랫폼으로, 루팍스(Lufax)와 더불어 중국 양대 P2P 금융 업체로 꼽힌다.

☞ P2P(Peer-to-Peer) 금융: 투자자와 대출자들이 은행 등 중개기관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자금을 거래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 중국 P2P 금융 발전과 더불어 고성장 실현

2006년 설립된 모바일 금융플랫폼인 주푸수커는 소매 금융과 재테크 분야에 경쟁력 있는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이 업체는 신용 대출에서부터 신용카드, 증권, 할부구매 전용 대출 서비스 등 온라인 기반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업체의 CEO인 순레이(孫雷)는 창업전 민성은행(民生银行)과 금융 솔루션 제공업체인 홍콩 가오양커지(高陽科技)에서 고위급 임원으로 재직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06년 온라인(online)과 오프라인(offline)이 결합된 ‘금융 O2O 서비스 업체'를 표방하며 주푸왕(玖富網)을 설립했다.

순레이(孫雷) CEO [사진=바이두]

특히 2000년대 중반부터 중국의 ‘P2P 금융’ 업계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주푸수커도 덩달아 고속성장을 구가했다.

중국의 온라인 소매금융시장의 덩치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올리버 와이만(Oliver Wyman)에 따르면, 2018년 중국 소매 금융 시장 규모는 9조 9000억 위안에 달한다. 이 중 온라인 소매금융 시장 규모는 1조 5000억위안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핀테크 금융의 침투율이 제고되면서 현재 미상환된 중국 온라인 대출 규모는 3조 3000억위안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온라인 대출 연평균 증가율도 22%로, 전체 개인 대출 증가세(19%)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재테크 시장도 활황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중국의 전체 온라인 재테크 플랫폼이 운용하고 있는 자산 규모는 167조 위안으로 추산됐다. 연평균 10.7% 증가율로 자산 규모가 늘어나면서 오는 2022년이면 251조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주푸수커의 온라인 대출 시장 점유율은 약 8.3%으로, 실제 대출 서비스 이용자수는 지난 3월 기준 60만명에 달한다.  또 전체 플랫폼에 등록된 이용자규모는 약 8000만에 달하면서 핀테크 플랫폼 중 선두 그룹에 속한다.

수익성도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2018년 순이익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72 % 늘어난 19억 7500만위안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순이익도 전년비 36% 증가한 5억 6100만위안에 달했다.

지난 15일 주푸수커는 나스닥에 상장됐다 [사진=바이두]

다만 당국의 P2P 분야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에 따른 향후 성장세 둔화는 극복해야 될 과제로 지목됐다.

이에 주푸수커는 제도권 금융 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대출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주푸수커는 제1금융기관인 은행 및 보험사를 대출 협력업체로 유치해 소비자에게서 플랫폼 중개료만 수수하고 있다.  

실제로 전체 여신 금액에서 금융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은 기존 10%대에서 올 1분기 기준 58%로 늘어났다. 금융기관으로부터 유입된 여신 규모는 올 상반기 기준 700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주푸수커의 순레이 CEO는 향후 자사 플랫폼을 ‘종합 금융 생태계’ 기업으로 확대 발전시키다는 계획을 내놨다. 하나의 금융 계정으로 신용대출, 상품 결제, 재테크 등 고객에게 통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