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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기능올림픽 금메달 3인방 "최선 다했다…후회없는 경기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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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카잔에서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 개최
한국, 폴리메카닉스 등 47개 직종에 52명 선수 출전
금은동메달 각각 7개·6개·2개 따내 종합 3위 차지
종합순위 1단계 떨어졌지만 축제 즐기는 모습 인상적
김동만 이사장 "일등주의보단 일류주의 지향해야"

[러시아 카잔=뉴스핌] 정성훈 기자 = "5년 이상 준비해 마지막 대회에 임하게 됐다. 최선을 다해 충분히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온만큼 후회없이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만족하고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22~27일(현지시간)까지 6일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철골구조물' 직종 신동민 선수(22세, 현대중공업)는 경기 결과에 대한 소감에 이 같이 답했다. 무엇보다 후회없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힘써준 많은 분들께 감사인사도 잊지 않았다. 

경기중인 철골구조물 직종 신동민 선수 [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

신 선수는 "선배들에게 전수받은 기술과 받은 기술을 다듬어주신 지도교사님들께서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도와주셨기에 이러한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회 3주전까지 조그마한 슬럼프가 있었는데 끝까지 도와주신 덕분에 대회에서 최고의 기량의 낼 수 있었다"고 인사를 전했다. 

특히 신 선수는 "한국에 대한 견제는 느껴졌지만 결국 나 자신과의 싸움이고 조그만 실수에도 끝까지 흔들리지 않게 도와주신 최웅 지도위원님과 배영준 부지도위원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특별 인사도 건냈다. 

신 선수는 이번 대회 참가를 가족들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식 걱정할 부모님 생각이 앞서서다. 그는 "부모님이 걱정하실까봐 (대회 참가소식을) 말하지 못했던 것이 참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에 좋은 결과를 얻은만큼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드디어 내가 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신 선수는 앞으로 기술력 개발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도 잊지 않았다. 그는 "정말 길고도 긴 5년 이상의 훈련이 여기서 마무리됐다는게 믿기지 않는다"며 "경기는 끝났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더 다듬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웹디자인' 직종에 참가해 금메달을 획득한 이운호 선수(20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첫 지방대회에서 입상을 못해 힘들었는데 그 이후로 믿고 많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평소에 감사하다, 사랑한다 말을 못했던 것 같은데 항상 고맙고 사랑한다"고 주변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경기중인 웹디자인 및 개발 이운호 선수 [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

이어 "마지막 경기인만큼 메달을 따지 못하더라도 후회없는 경기를 하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그래서 긴장도 실수도 없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선수는 경기중 한가지 아쉬운 점으로 경기중 질문이 길어져 경기시간에 손해를 본 것을 손꼽았다. 그는 "모든 과제를 실수 없이 끝낼 수 있었는데 대회 둘째날 경기중 질문으로 10~20분 정도 손해를 봐 완성하지 못한게 아쉽다"고 전했다. 

또 대회 기간 중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항상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셔서 나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현지 장비에 문제가 많아 교체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문제가 있어 그 부분도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는 "좋은 선생님, 지도위원님, 부지도위원님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좋은 성적을 가져온 것 같다"면서 "평소에 부족한 모습만 보여드려서 죄송하고 항상 감사하다"고 인사를 표했다. 

동력제어 직종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낸 양수민 선수(20세, 삼성중공업)는 이번 경기 결과에 대해 "최선을 다했기에 만족하다"고 짧게 답했다. 

그러면서 "힘든시기에 버틸 수 있었던건 일단 목표가 확실했기 때문이고 훈련에 매진에 힘들때마다 친구나 지도교사선생님, 부모님께서 멘탈관리를 많이 해주셔서 기댈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경기중인 동력제어 직종 양수민 선수 [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

대회 기간 중 힘들었던 점에 대해선 '짧은 훈련시간'과 '음식 문제'를 꼽았다. 양 선수는 "2년차 선수다보니 훈련기간이 짧아 국제대회 방식에 익숙해지는게 많이 어려웠다"면서 "가장 힘든건 역시 음식 문제로 속도 안좋고 해 경기를 하는 4일 동안은 거의 물만먹고 작업을 진행했던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에 바라는 점에 대해선 "국가대표들만의 훈련장소가 확실하게 정해졌으면 좋겠고 선수들에 대한 신경도 많아졌으면 한다"면서 "저희들은 운동선수들과 다르게 차별을 받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양 선수는 마지막 하고 싶은 한 마디를 묻자 "저를 도와주신 조성문 국제지도위원님, 회사 지도교사이신 유희재 선생님, 학교 지도교사이신 김태연선생님, 저를 뒤에서 코치해주셨던 강민수 선배님, 그리고 여러선배님들께 다시 한 번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면서 특히 "저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께 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카잔 대회 '공업전자기기' 직종 국제심사위원을 맡은 김봉수 시스매니아 연구소장은 "선수들에게 메달 신경쓰지 말고 최선만 다하자고 말했다"며 "결과는 그 다음이지 그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확실히 세대가 변한 것 같다"면서 "예전엔 경기에서 지고 메달을 못따면 울고불고 난리였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고 경기 자체를 즐기는 분위기"라고 대회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장을 맡은 김동만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이번 카잔 기능올림픽에서 전세계 기술상향화를 목도할 수 있었다"며 "전세계 강대국이 판치는 소리없는 기술전쟁의 한복판에서 한국이 진정한 일류 국가의 면모를 보일지 여주는 지금부터로 일등주의보단 일류주의를 더 지행해야 맞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따내 중국과 러시아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또 25개 종목에서 우수상을 받아 총 56개 종목 중 40개 종목에서 수상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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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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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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