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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화이트리스트 韓제외로 갈등 심화…정상회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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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시행한데 대해, 28일 일본 언론들이 관련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산케이신문 등 주요 일간지들은 관련 소식을 1면에 보도했다. 지지통신과 NHK는 이날 자정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가 발동된 지 얼마 안돼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G20 정상 환영 및 기념촬영 식순 중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대부분의 일본 언론은 이번 조치로 인해 한일 간의 대립이 심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지통신은 조치 발동 소식을 전하며 "7월 이후 한국에선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전개되고, 한일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를 통보하는 등 대항자세가 강화되고 있다"며 "사태 수습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통신은 "일본은 일련의 조치 발동이 한국의 수출관리제도에 부족한 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지만 한국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보복으로 받아들인다"며 "양국 긴장이 높아가는 가운데 동맹국으로부터도 '한일 관계가 위험한 국면에 들어갔다'고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의 경우 "지금이야 말로 한일 정상이 회담을 가져야 한다"며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문은 한국과 일본이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 이후 "외교에 경제나 안보를 엮는 '금지된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것이 반복되는 이유는 양국 모두 상대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신문은 "한번으로 해결되지 않아도 좋다"며 "한일 정상은 지금이야 말로 과열된 여론에 휩쓸리지 말고 중장기적인 국익을 보고 대화를 피하지 말고 회담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문은 관광 산업에서 일본이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후쿠오카(福岡)시와 부산을 연결하던 페리의 한국인 이용자는 이달 중순 연휴 열흘 동안 전년 동기비 70% 가량 줄었다.

홋카이도(北海道) 오타루(小樽)시도 8월 들어 한국인 방문자가 전년 대비 30% 이상 줄어들었다. 삿포로(札幌)시의 번화가에 있는 게 요리 전문점은 지난 7월 이후 단체고객의 신규 예약이 사라졌다. 또 한국인 1600여명이 오는 10월 예약을 취소한 상태다.

19일 신치토세 공항에 홋카이도청 직원들이 환영 플래카드를 들고 서있다. [사진=NHK 캡처]

NHK도 양국 간 대립으로 인해 일본 기업에 미칠 피해를 우려했다. 방송은 "수출관리가 엄격해지면서 한국과 비지니스를 맺고 있는 일본 기업에는 (조치의)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후쿠오카에 위치한 상사 야시마산업(八洲産業)의 경우 해외 매출의 4분의 1을 한국이 점하고 있다. 야시마산업의 경우 지난달 수출관리 강화 대상이 된 3개 품목을 다루지 않고 있음에도 지난달 한국 매출이 전년 동기비 40% 가까이 하락하는 등 영향을 받고 있다. 

야시마산업 측은 "한일 대립이 이 정도로 경제에 파급을 미친 건 처음"이라며 "한국에서 일본 제품이 사용되지 않는 건 아닐기 위기감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 민간의 우려와 달리 일본 정부는 여전히 강경한 자세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조치 발동에 대해 "안보 관점에서 우리나라(일본)의 수출관리제도를 적절하게 실시하기 위해 필요한 운용 수정"이라고 강조했다.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은 전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가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를 철회할 경우 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할 의향을 밝힌 데 대해 "수출관리 수정은 방위당국 간 군사정보에 대한 협정과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양자를 관련짓는 한국의 주장을 결코 이해할 수 없으며 당연히 받아들일 수도 없다"고 말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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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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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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