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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문대통령·쁘라윳 태국 총리 공동발표문..."전략적 동반자관계 더욱 강화"

기사입력 : 2019년09월02일 14:57

최종수정 : 2019년09월02일 14:57

"과학기술·신산업 분야로 협력 지평 확대, 4차혁명 함께 준비"

[방콕=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일 태국 방콕에서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의 한·태국 정상회담을 마치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격상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태국 방콕의 총리공관에서 열린 한·태국 정상회담에서 "쁘라윳 총리님과 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동아시아 평화와 상생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양국 정상이 4차산업혁명 협력 강화와 양국민 교류 활성화에 대한 제도적 기반 강화,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와 안정 위한 협력 증진에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다음은 이날 문 대통령의 공동발표문 전문이다.

싸왓디 크랍(안녕하세요)!

신정부 출범 이후 첫 정상방문으로 초청해 주시고,
나와 우리 대표단을 따뜻하게 환대해 주신
쁘라윳 총리님과 태국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나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최초로 취임 후 아세안에 특사를 파견했습니다.
임기 중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겠다고 약속드렸는데,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 방문을 시작으로 한 이번 순방으로
그 약속을 지키게 되어 뜻깊습니다.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사상 최대인 141억 불을 달성했고,
인적교류는 23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양국 관계의 놀라운 발전은
한국이 어려울 때 가장 먼저 달려와 준
태국 참전 용사들의 희생에서 시작한 것입니다.
한국 국민들을 대표하여 참전용사들께 경의를 표하며,
피로 맺어진 신뢰와 우의를 기반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오늘 회담에서 쁘라윳 총리님과 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동아시아 평화와 상생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첫째, 과학기술, 신산업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준비해 가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인프라, 물관리·환경 분야의 협력을 높이 평가하고,
미래차, 로봇, 바이오 등 신산업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총리님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적극 추진 중인 '태국 4.0'정책과
우리의 '혁신성장 정책'을 연계하여
혁신과 포용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기로 했습니다.

스타트업과 디지털 경제 육성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고,
의학과 나노 산업에 있어 핵심기술인 방사광 가속기와
연구용 원자로, 과학위성 등 순수·응용과학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세계 3번째로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개발한 한국이
태국이 추진 중인 가속기 구축사업에 함께하기를 희망합니다.

둘째, 우리 두 정상은
양 국민이 더 가까워지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아세안 중 태국 국민이 한국을 가장 많이 방문합니다.
한국 국민들도 지난해 180여만 명 태국을 방문했습니다.
태국에 진출한 400여 개의 한국 기업들은
양국의 공동번영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서로 더 많이 가까워지는 만큼, 더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셋째, 한반도와 동아시아,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보다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번 방문 기간 중
'한-태국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이 체결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통해 양국은 국방·방산 분야에서 더욱 굳건히 협력할 것입니다.
나는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으로 평화경제를 구축하고,
더 나아가 상생과 번영의 동아시아를 그리는
우리 정부의 비전을 말씀드렸고,
쁘라윳 총리님은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적극 지지해 주셨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올해 한국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한국과 아세안의 우호협력을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입니다.
특히, '한-메콩 정상회의'는
태국이 주도하고, 한국이 개발파트너로 참여하는
메콩 지역 경제협력체 '애크멕스(ACMECS)' 차원의 협력을 구체화하여
한-메콩 상생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쁘라윳 총리님과 태국 국민들의 환대에 감사드리며,
올해 말 부산에서 뵙기를 고대합니다.

감사합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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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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