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문]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대국민 기자간담회 모두발언

기사입력 : 2019년09월02일 15:53

최종수정 : 2019년09월02일 16:41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인사청문회 대신 기자간담회 형식의 ‘국민 청문회’를 열었다. 

조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젊은 세대에게 실망과 상처를 줬다. 법적 논란과 별개로 학생들에게,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면서도 “어떤 정권이 들어와도 되돌릴 수 없는 개혁을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국회후문에서 입장문 발표후 기자간담회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19.09.02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조 후보자 모두발언 전문이다.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 법률이 정하고 국회가 합의한 청문회가 오늘이 열리길 기다려왔다. 여러번 직접 나서서 말씀드리고 싶었으나 청문회에 출석해서 소명하고 설명 드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알았다.

그러나 이제 더 기다릴 수 없고, 계속 말씀드려온 대로 어떤 형식과 방법이든 많은 의혹과 논란에 충실히 답하고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오늘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모든 것을 최선을 다해 말씀드리겠다. 급작스럽게 마련된 간담회에 참석해준 언론에도 감사드린다.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 과분한 기대를 받았음에도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 우려와 질책, 비난도 있었는데 무엇보다도 제가 현재 논란이 다름 아닌 저의 말과 행동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란 뉘우침이 든다. 자신의 주변에 엄격하지 못했던 점 역시 깊이 사과하고 반성한다.

개혁과 진보를 주장했지만 불철저했다. 젊은 세대에게 실망과 상처를 줬다. 법적 논란과 별개로 학생들에게, 국민들에게 죄송하다.

저는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법무부 장관으로 대통령께 지명받았다. 아마도 그 뜻은 사회 개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학자로서, 민정수석 임무를 통해 권력기관 개혁 책임을 다해온 공직자로서 새로운 시대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책임을 다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가벼이 처신할 수 없는 위치에 서게 됐다. 개인으로 선 것이 아니다.

누군가는 서슬퍼런 일을 감당해야 한다. 그것이 저를 둘러싼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제가 여기 서 있어야 하는 이유가 됐다. 검찰은 검찰의 역할을 다함으로써 스스로의 존재를 증명하고, 법무부는 법무부 책임을 다함으로써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받고 세운 기준은 좌우가 아니라 앞으로 나간다는 것이다. 어떤 정권이 들어와도 되돌릴 수 없는 개혁을 하겠다는 다짐이었다. 

국민 여러분이 기회를 주신다면 제 한계에도 불구하고 꼭 해야 할 소명이 있다. 감히 국민 여러분께 그 기회를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 과분한 이 자리 외 어떤 공직도 탐하지 않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한가지 더 부탁드린다. 제가 이번 일로 여러번 초라한 순간을 맞는다 해도 부당하게 허위사실로 제 아이들을 공격하는 일은 멈춰주시길 바란다. 허물도 제게 물어주시고, 책임도 제게 물어주시길 바란다. 허물도 저의 것이고 책임도 저의 것이다. 전 오늘 어떤 질문도 피하지 않고 받을 것이며 충실하게 답할 것이다. 시간 제한은 없을 것이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