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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아이즈 "음원 성적이요? 일단 올해는 쉼 없이 달려야죠"

기사입력 : 2019년09월04일 08:01

최종수정 : 2019년09월04일 08:01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성적이요? 이번 앨범이 차트인했어도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남았을 것 같아요. 성적은 다음 앨범부터 노려도 된다고 생각해요.”

지난 5월 얼터너티브 록 장르로 컴백한 아이즈가 3개월이란 짧은 시간에 새 앨범 ‘프롬:아이즈(FROM:IZ)’로 돌아왔다. 지난 앨범의 연장선인 이번 앨범에서 아이즈는 타이틀곡 ‘너와의 추억은 항상 여름같아’를 통해 데뷔 초기 선보였던 청량함을 머금었다.

[사진=뮤직K엔터테인먼트]

“이번에 3개월 만에 컴백했는데 예전엔 1년간 공백 기간이 있었어요. 그때는 걱정이 크고 부담도 있었다면 이번에는 편안하고 재미있게 준비했죠. 활동도 어느 때보다 재밌고요. 전 앨범 타이틀곡 ‘에덴(EDEN)’은 굉장히 어두운 곡인데, 이번 앨범을 통해 다시 데뷔 초기처럼 청량한 곡을 들고 왔어요. 데뷔 초에 저희 노래를 듣고 아이즈를 좋아해주셨던 분들이 이번 ‘너와의 추억은 항상 여름 같아’를 들으시면 좋아할 것 같더라고요. 청량한 노래들은 지금이 아니면 이런 풋풋한 느낌이 안 날 것 같아서, 지금 할 수 있는 음악을 했습니다.”(지후)

“짧은 시간에 컴백한 만큼 팬들을 빨리 볼 수 있어 좋아요(웃음). 앨범을 빨리 내면 곡수도 늘어나는데 공연할 때 할 곡이 더 많아지는 것 같아서 나중에 공연도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고요.”(현준)

‘프롬:아이즈’가 지난 5월에 발매한 ‘리:아이즈(RE:IZ)’의 연장인 만큼, 청량함이 돋보이는 타이틀곡 외에 ‘번(Burn)’은 ‘에덴’처럼 어두운 이미지를 내포하고 있다.

[사진=뮤직K엔터테인먼트]

“사실 ‘번’이 ‘에덴’의 연장선인 곡이에요. 그래서 저희는 ‘번’을 타이틀곡으로 하고 싶었는데, 의견을 조정하다 보니 ‘너와의 추억은 항상 여름 같아’가 됐죠. 이번 곡이 청량하지만, 기본적인 사운드는 록이에요. 많은 분들이 이번 곡에서 힘을 뺀 것 같다고 하셔서, 다음 곡에는 그런 의견을 반영해서 지금보다 강렬한, 타협점을 찾을 수 있는 곡이 나올 것 같아요.”(지후)

새 앨범에는 멤버 현준의 자작곡이 처음으로 수록됐다. 자작곡으로 앨범을 채우고 싶다는 아이즈의 작은 바람이 현실이 된 시작점이다.

“원래 앨범을 자작곡으로 채우고 싶었어요. 이번에는 기회가 돼서 일단은 한 곡 정도 넣었고요. 자작곡 ‘구름의 속도’는 원래 템포도 빠르고, 너무 서정적이지 않은 곡이었는데 보컬 지후 형의 매력을 담다 보니 서정적으로 바뀌게 됐죠(웃음). 가사도 1차원적으로 보면 단순한 사랑 노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여러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아요.”(현준)

“앞으로는 자작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웠으면 좋겠어요. 조금씩 저희들의 곡들로 앨범을 채워나가면서 영역을 넓히고 싶은 마음이 커요. 멤버들 모두 음악에 있어서는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어요. 좋아하는 노래들도 비슷해서, 곡을 만들 때 의견도 잘 맞는 편이에요.”(우수)

[사진=뮤직K엔터테인먼트]

2017년 가요계에 데뷔해 지난 2018년 5월 미니앨범 ‘엔젤(ANGEL)’을 발매하고 1년 이라는 공백기를 겪었다. 그 기간 색깔과 아이덴티티를 찾기 위해 수도 없이 고민했다. 그리고 ‘리:아이즈’와 ‘프롬:아이즈’를 통해 조금씩 색깔을 구축하고 있다.

“정말 밴드의 방향성을 정하는 게 급선무였어요. 데뷔 때부터 1년간 열심히 활동했는데 다른 콘셉트를 하게 되는 순간 그간의 색깔과 방향성은 어디로 가는 건가 싶더라고요. 일단은 저희 색깔과 방향성이 굳혀지면 그 후에 다양한 걸 시도하고 싶었어요. 확실한 아이덴티티도 없이 여러 가지를 하면 저희가 무슨 노래를 하는지, 확고한 방향도 없이 노래를 하는 밴드로 보실 것 같더라고요.”

“저희 노래를 딱 들었을 때 ‘이건 아이즈 노래다’는 생각이 들어야 하는데, 여러 콘셉트를 하다 보니 대중으로 하여금 그런 생각을 심어줄 수가 없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지난 앨범도 새로 출발하는 느낌을 드리기 위해 ‘리:아이즈’로 정했어요. 이번 앨범을 통해 조금 청량함을 드렸다면, 다음 앨범에서는 또 세게 가야죠. 하하.”(준영)

[사진=뮤직K엔터테인먼트]

그들만의 아이덴티티를 찾아 나선 아이즈는 첫 자작곡을 수록하며 밴드로서 한 단계 성장했다. 수많은 고민 끝에 나온 앨범인 만큼 음원차트에 대한 욕심도 있을 법했지만, 멤버들은 “차트인을 했어도 만족할 수 없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번 노래들이 차트인을 했다고 해도, 마냥 만족할 수는 없었을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남았을 것 같고요. 저희는 대중이 ‘아이즈가 이전 앨범과 연장선의 노래를 가지고 왔구나’란 것만 알아주셔도 목표를 달성했다고 느껴요. 성적은 다음 앨범부터 노려도 되니까요. ‘프롬:아이즈’까지는 대중의 인식에 박히는 걸 목표로 생각해서 준비했어요.”(현준)

“저희가 하이틴 밴드로 데뷔해서 정말 많은 시도를 하고 변화를 줬어요. 지금은 성적에 연연하기보다, 연말에 있을 공연과 앨범에 몰두하면서 연말까지 쉬지 않고 달릴 생각이에요. 이번 년도에 정말 최선을 다해야죠.”(준영, 우수)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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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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