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더 뉴 GLE’·BMW ‘X7’·쉐보레 ‘트래버스’ 3일 동시 출시
기아차 ‘모하비 더 마스터’, 5일 공식 출시 앞둬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제 대형 SUV 차례다. 국산, 수입차 브랜드 모두 하반기 대형 SUV를 선보이며 영역 다툼에 나선다.
캠핑, 레저족의 전유물이었던 SUV는 이제 운전자들에게 세단만큼 대중적인 모델이 됐다. 완성차 업체들은 이후 SUV의 대형화·고급화를 통해 시장을 한층 더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모하비 더 마스터 외장 [사진 = 기아자동차] |
현대차 펠리세이드는 지난해 12월 출시된 이후 물량 부족으로 배송 지연이 발생할 만큼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지난 7월까지 총 3만7000대가 넘게 판매되며 대형SUV 판도를 바꿨다. 현대·기아차는 펠리세이드의 성공으로 이후 대형 SUV 라인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기아 모하비가 오는 5일 출격을 앞두고 있다. 기아차는 3년만의 부분변경모델 ‘모하비 더 마스터’의 사전계약을 지난달 21일부터 실시했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국산 동급 유일의 V6 3.0 디젤 엔진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모하비 더 마스터 출시를 통해 대형 SUV 시장을 다시 평정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대기아차는 모하비에 이어 연말 제네시스의 SUV형 모델 ‘GV80’을 출시할 계획도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카페 할아버지 공장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프리미엄 SUV '더 뉴 GLE 출시 행사'에서 모델들이 더 뉴 GLE 450 4MATIC을 선보이고 있다. 더 뉴 GLE에는 두 개의 12.3인치 스크린과 운적선의 대시보드를 인상적으로 비추는 앰비언트라이트를 적용해 프리미엄 SUV로서 면모를 강화했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더 뉴 GLE 300D 4MATIC은 9천 3십만원, 더뉴 GLE 450 4MATIC은 1억 1천 5십만원이다. 2019.09.03 dlsgur9757@newspim.com |
수입차 브랜드 업계1위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3일 프리미엄 SUV 더 뉴 GLE 450과 300d MATIC 모델을 각각 출시했다. EQ부스트로 친환경적이고 고성능인 파워트레인, MBUX를 통한 첨단 인포테인먼트가 특징이다.
BMW도 같은날 럭셔리 플래그십 SUV ‘X7’ 가솔린 모델을 출시했다. 특히 이번 X7은 BMW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대형 SUV 라인업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수입차로 새롭게 시작하는 쉐보레 역시 지난 3일 초대형 SUV ‘트래버스’를 공개했다. 전장 5200mm, 전폭 2000mm, 전고 1785mm의 압도적인 차체 크기를 자랑한다. 이 날 출시행사에서 카허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국내 유일의 슈퍼사이즈를 자랑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반기 대형SUV 수요는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형 SUV는 오랜기간 같은 스타일의 SUV로 지루함을 느낀 고객들의 럭셔리함에 대한 수요와 대형 차급 판매를 통한 수익성을 추구하는 기업들의 니즈가 맞물려 시장에서 큰 기대를 모으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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