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내 저층주거지역의 노후주택 수리와 골목길 정비를 해주는 '서울가꿈주택사업' 올해 마지막 사업이 시행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내달 31일까지 올해 마지막 '서울가꿈주택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참여 희망자는 자치구에 신청 접수 하면된다.
서울가꿈주택사업은 민간 소유의 노후 주택에 대해 집수리 비용을 보조하고 전문가를 파견해 체계적인 공공 지원을 해주는 사업이다. 집수리 모범주택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해 박원순 시장이 강북구 삼양동에서 한 달간 생활한 후 내놓은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의 일환으로 지난해(4억6000만원) 대비 약 16배 늘어난 74억원을 예산으로 편성해 사업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사업 대상지는 서울시의 93개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 내 단독·다가구주택·다세대주택·연립주택이다. 가꿈주택 대상으로 선정되면 외벽, 담장, 지붕 등의 성능 개선에 대해서는 해당 공사비의 50%~10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외부담장 공사비(담장철거 등)는 전액 보조 받을 수 있다.
사업 신청은 단체 또는 개별로 하면 된다. 개별 신청해 선정된 경우 주택 수선과 건물 성능공사 등의 집수리 지원이 이뤄진다. 단체 신청(인접한 주택 소유주 5인 이상)은 집수리 지원 선정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공고문에 명시된 해당 자치구 담당부서 또는 도시재생센터에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지원 신청서를 비롯한 관련서류를 갖춰 해당 자치구 담당부서로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이와 함께 서울가꿈주택은 주택개량 저리융자 제도와 병행하여 신청 가능해 소유주의 공사비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또 집수리닷컴에서 집수리에 대한 전문가 상담도 받을 수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서울가꿈주택사업은 저층주거지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고쳐서 다시 쓰는 서울 도시재생의 방향을 잘 보여주는 사업"이라며 "서울시의 지원과 함께 부담 없이 스스로 고쳐 사는 적극적인 집수리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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