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신안산선·GTX-B′ 호재에 신도림 아파트값 10억 클럽 확산

기사입력 : 2019년09월05일 15:21

최종수정 : 2019년09월05일 15:21

신도림동 e편한세상 전용 84㎡, 1년 새 1억원 상승
GTX-B 예비타당성 발표 후 호가 5000만~1억원 올라
"GTX-B 노선으로 신도림 등 서울 도심 수혜 클 것"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낮은 집값을 형성하던 신도림 일대가 변화하고 있다. 서울 서남부 지역의 개발로 입지가 재평가된 데다 신안산선을 비롯한 개발 호재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구로구 신도림동 대장주로 꼽히는 대림 e편한세상 4차 아파트의 전용 84.78㎡는 지난달 10억88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갱신했다. 이 가격은 지난해 8월 9억4900만원보다 1억원 넘게 올랐다. 지난 5월(10억2000만원) 10억원을 돌파한지 약 3개월 만에 11억원에 근접한 것이다. 

신안산선 운행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신도림 동아3차 아파트 전용 84.99㎡도 지난달 9억2000만원에 실거래 신고를 마쳤다. 매맷값이 9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8월 8억2000만원에서 같은 해 11월 8억9400만원에 거래를 마친 뒤 지난달 최고가를 기록했다. 구로구 랜드마크인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전용 84.96㎡ 매맷값(10억3000만원)도 이달 처음으로 10억원이 넘었다. 

신도림동은 도림천 등 녹지공간과 지하철 신도림역(1·2호선), 도림천역(2호선) 등 교통망을 갖췄지만 그동안 저평가된 지역 중 한 곳이다. 과거 구로공단 등 '굴뚝' 공단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도림동 A공인중개업소 김혜숙 대표는 "상담을 하다보면 구로구가 여전히 스모그로 가득한 낙후된 지역으로 인식하는 수요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곳 아파트들은 오는 9일 경기 안산·시흥과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착공을 앞두고 호가가 오르고 있다. 여기에 신도림역을 지나는 GTX-B 노선의 예비타당성 통과까지 겹치면서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대림 e편한세상 4차 아파트 인근 B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GTX-B 노선 예비타당성 통과 발표 후 84㎡ 기준 호가는 5000만원에서 1억원 정도 올랐다"며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GTX 노선도 [자료=국토부]

전문가들은 신도림동 일대가 이러한 개발 호재에 따른 수혜를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양천구 목동 등 주변 지역의 재건축 사업에 따라 미래 가치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외곽에서 도심을 향하는 노선을 놓는 이유를 해석해보면 일자리가 서울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며 "외곽 지역보다는 신도림, 여의도와 같은 도심 지역의 수혜가 더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신도림동 아파트 미래가치는 주변 지역의 재건축 사업에 따라 움직일 수 있다"며 "목동이나 여의도가 재건축 사업으로 집값이 오르면 신도림동 일대도 갭을 매우면서 동반 상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un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