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비싸도 샀다' 삼성 갤럭시 폴드, 완판 "지금 예약 안 돼, 18일부터"

기사입력 : 2019년09월06일 12:09

최종수정 : 2019년09월06일 12:23

당일 오전 '판매 완료' 공지...당장 예약도 안 돼
239만8000원으로 초고가임에도 수요자 몰려
삼성 매장엔 구경하러 온 방문객 줄이어 대기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갤럭시 폴드는 벌써 다 판매됐습니다. 지금 당장은 예약도 어려워요."

6일 출시된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는 삼성 딜라이트샵에서 볼 수 있다. [사진=심지혜 기자]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6일 판매가 시작됐지만 물량은 이날 오전 모두 완판됐다. 앞서 매장 자체적으로 진행한 비공식 사전예약에서부터 이미 다 팔린 탓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5G 초기 물량이 판매 완료됐다"며 "오는 18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해 26일부터 10월 말까지 순차 배송할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홍대·강남 등 전국 10곳의 디지털프라자 등 삼성 딜라이트샵에서 갤럭시 폴드를 판매했다. 하지만 이들은 "당일 구매가 어렵다"고 답했다. 

출고가 239만8000원이라는 스마트폰 사상 초유의 가격에도 불구, '당일 오전 완판'이라는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는 각 매장에 배정된 물량 자체가 적은 탓이 크다.

국내에 처음 출시되는 폴더블폰이라 시장의 관심이 높은 것도 있지만 초도 물량 자체가 크게 부족해 빠른 속도로 '완판'이라는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이다. 현장 매장의 한 관계자는 "물량이 20여대 정도 밖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상황은 온라인 판매처인 삼성닷컴에서도 같았다. 이날 9시경부터 판매를 시작한 삼성닷컴에서 구매 절차를 진행해 봤으나 "재고가 부족하다"며 "일시품절 상황으로 현재 예약도 받을 수 없다"고 답했다. 

이통사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전날 공식적으로 예약판매를 진행한 이통사에서도 갤럭시 폴드는 모두 품절 상태다. 이통사 모델의 경우 예약 시작 10여분 만에 모두 완판됐다. 이통3사가 확보한 갤럭시 폴드 물량은 3사 통틀어 약 1000대 정도로 알려졌다. 

SK텔레콤과 KT는 전날 온라인으로만 예약을 받았으며, LG유플러스는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이들을 고려해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맺은 이들에게 안내를 진행하고 일부 매장에서 판매를 한다. 다만 판매처는 각 매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확실하게 알 수가 없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그동안 판매했던 스마트폰들과 비교하면 갤럭시 폴드 물량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구매하는 것이 정말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는 삼성 매장에서 판매하는 '자급제' 모델과 이통사에서 판매하는 모델 2가지로 나뉘는데, 이통사에 배정된 초도 물량이 자급제 대비 상대적으로 적다. 국내에서 판매 예정인 물량도 2만~3만대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6일 정식 출시됐다. 이날 오전부터 삼성 딜라이트샵에는 제품을 보기 위한 방문객들이 줄을 이었다. [사진=심지혜 기자]

이날 오전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 위치한 삼성 딜라이트샵을 방문해 보니 갤럭시 폴드를 보려는 이들이 줄을 이었다. 현장에서는 유리관 안에 한 대, 시연 제품 두 대가 준비돼 있었다. 

만져 본 방문객들은 대체로 갤럭시 폴드를 신기해하며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중년의 남성 A씨는 "만져보니 그립감이 상당히 괜찮다"며 "무게도 그다지 무겁다고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가격이 부담되고 제품을 펴고 접는 느낌이 부자연스럽다고 했다. 그는 "생각보다 가격이 너무 비싸서 가격이 내려가면 살 계획"이라며 "갤럭시 폴드를 손에 쥘 때는 괜찮은데 펴고 접을 때가 좀 빡빡하고 부드럽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직원들도 방문해 갤럭시 폴드를 구경했다. 직원 B씨는 "갤럭시 폴드를 직접 만져보고 싶어서 방문했다"며 "가격이 비싸지만 만져보니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구매를 결정한 23살 직장인 C씨(남)는 "첫 폴더블폰이라 구매하기로 했다"며 "넓은 화면으로 책을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올 초 나온 갤럭시S10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갤럭시 폴드를 구매했다. 다만 C씨 역시 이날 결제했으나 물건은 10월초부터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가격이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냐는 물음에는 "폴더블폰을 사용하고 싶었기 때문에 크게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한편, 갤럭시 폴드는 펼치면 7.3인치, 접으면 4.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이다. 후면에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스마트폰을 펼쳤을 때는 1000만 화소 카메라와 800만 화소 카메라의 듀얼 카메라로, 스마트폰을 접었을 때는 1개의 커버 카메라로 셀피를 촬영할 수 있다. 

이 밖에 최신 프로세서, 12GB RAM과 512GB의 내장 메모리, 4235mAh의 대용량 듀얼 배터리를 탑재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