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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vs 김준 SK이노 사장, '배터리 소송' 화해 물꼬 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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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양사 CEO간 회동 추진
LG화학, 선(先) 사과 및 보상 요구...SK이노 "항상 만날 용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배터리 소송'으로 정면 충돌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만난다.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추석 이후로 추진 중이다. 

국내 배터리 업체간 다툼으로 중국이나 일본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만 높여줄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양사 CEO가 나선 셈이다. 하지만 전격적인 화해나 합의는 어렵다는 분위기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 부회장과 김 사장은 추석 이후 만나 대화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신 부회장이 북미 지역 출장중이라 추석전 회동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양측은 CEO간 회동을 추진중이긴 하지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대화 의제 등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추석전에는 물리적 일정상 불가능하고, 만나게 되면 양사의 대표이사 CEO가 만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다만 아직 두 분이 언제 어떤 식으로 만나게 될지 등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항상 만날 용의가 있다고 해왔다"며 "대화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속한 결말이 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 [사진=각 사]

앞서 LG화학은 지난 3일 입장문을 통해 "경쟁사(SK이노베이션)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 및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한편, 이에 따른 손해배상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할 의사가 있다면 언제든지 대화에 응할 것"이라며 "대화의 주체는 소송 당사자인 양사 최고경영진이 진행하면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도 "대화의 문은 항상 열고 있다"며 "대화와 협력으로 해결할 준비가 된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로선 두 CEO가 만나더라도 전격적인 합의나 화해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대화를 통해 해결할 용의가 있다는 SK이노베이션의 입장에 LG화학은 선(先) 사과 및 보상을 요구하면서 감정싸움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30일 배터리 특허를 침해한 LG화학에 더해 LG전자까지 미국에서 동시에 제소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 4월 말 2017년부터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소속 임직원 76명이 경쟁사인 SK이노베이션으로 이직하는 과정에서 핵심 기술 등 주요 영업비밀이 유출됐다며 ITC와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을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6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등 두 회사간 소송전이 격화된 상태다.

이에 따라 결국 두 회사 CEO 차원이 아닌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나서야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간 소송전이 감정싸움을 넘어 그룹간 다툼으로 번지면서 전기차 등 미래차 시장에에서 한국이 경쟁력을 잃는 것 아니냔 우려가 크다"며 "정부도 중재에 나선 만큼 조속히 소송 취하 등 화해를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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