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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문회] 시민들 뜨거운 관심…"말과 행동 일관성 없어" vs "검찰개혁 적임자"

기사입력 : 2019년09월06일 15:07

최종수정 : 2019년09월06일 15:08

조 후보 반대층 "말과 행동에 일관성 없어" 지적
지지자 "기자간담회 당시보다 잘 대응하고 있어"
"조 후보 청문회 모두 지켜본 뒤 지지 여부 고민" 반응도

[서울=뉴스핌] 임성봉 이학준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 6일 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TV를 통해 청문회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말과 행동에 일관성이 없다'며 조 후보자를 반대하는 의견과 '검찰개혁의 적임자'라며 지지의 목소리를 내는 반응으로 엇갈렸다.

이날 오전부터 서울역을 오가던 시민들은 조 후보자 청문회를 보기 위해 역사에 설치된 대형 TV 앞으로 모여들었다. 기차를 타기 위해 플랫폼으로 바쁘게 걸어가던 시민들도 TV 앞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청문회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

자리가 없어 의자에 앉지 못한 일부 시민들은 일어선 채로 조 후보자의 대답을 경청했다. 일부는 청문회 중간 조 후보자 장관 임명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6일 오전 11시 서울역사 내에서 시민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이학준기자]

청문회를 바라본 시민들은 극명하게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일부는 조 후보자가 기자간담회에 이어 청문회까지 '모르쇠'로 일관한다며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엄길태(66)씨는 "조 후보자는 지금껏 말과 행동에 일관성이 없었던 탓에 법무부 장관으로서 적합한 인물인지 의심스럽다"며 "특히 법이란 국민 전체를 아울러서 봐야 하는데 이번 상황을 지켜보면서 조 후보자는 너무 좌편향적인 색깔을 내보인다"고 지적했다.

김형석(48)씨는 "딸과 아내가 만신창이가 되는데도 청문회에서 끝까지 장관을 하려는 모습이 마치 자리에 욕심을 내는 것처럼 보여 좋지 않았다"며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조 후보자가 사퇴할 명분은 충분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반면 야당의 맹공을 조 후보자가 잘 대응해나가고 있다며 검찰개혁의 적임자는 조 후보자밖에 없다는 평가도 나왔다.

김혜령(23)씨는 "지난 기자간담회나 이번 청문회나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은데, 그래도 조 후보자가 기자간담회 경험이 있어서인지 당시보다 잘 대응하고 있는 것 같다"며 "검찰과 야당에서 반드시 낙마시키겠다는 각오로 덤비는 것을 보니 조 후보자가 사법개혁에 적임자인 것은 분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김모(31)씨는 "언론에서 워낙 부정적인 내용을 무차별적으로 보도했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는 조 후보자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다행히 이번 청문회를 보며 조 후보자가 그동안 사법개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왔고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조 후보자에 대한 평가를 결정하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모(48)씨는 "청문회를 열기도 전에 이만큼 논란이 있었던 사례는 없었던 것 같다"며 "다만 조 후보자가 청문회를 기다렸던 만큼 이번 청문회에서 새롭게 밝혀지는 사실이나 조 후보자의 해명을 들은 후 지지 여부를 고민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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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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