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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3개월만에 순매도 전환...8월 주식 2.3조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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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2019년 8월중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발표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외국인 투자자가 3개월 만에 한국 상장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국 상장 채권은 1조7410억원을 순투자(매수금액에서 매도와 만기상환액을 뺀 금액)했다.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2019년 8월중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343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상장채권은 1조7410억원을 순투자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외국인은 지난달 3개월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이로써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한국 상장주식 보유 잔고는 526조5000억원(시가총액의 33.3%)으로 집계됐다. 주가하락 등으로 전월대비 16조8000억원 줄어든 것이다.

지난달에는 미·중 무역분쟁과 홍콩 시위, '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해 외국인들이 한국주식 등 위험자산을 처분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최근에는 미·중 무역협상을 10월에 재개하기로 하고 홍콩 시위와 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도 일단락되는 등 안정을 찾았지만 지난달에만 해도 모두 다 불확실성에 있었다"며 "환율이 약세였기 때문에 달러로 투자하는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환손실도 발생한 상황이기 때문에 주식을 매도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2000억원)에서 순매수했으며, 유럽(-1조5000억원), 미국(-8000억원), 중동(-2000억원)에서 순매도했다. 보유규모는 미국이 226조6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3.0%를 차지했고, 유럽 149조6000억원(28.4%), 아시아 65조8000억원(12.5%), 중동 17조원(3.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달 외국인은 한국상장 채권을 9조4000억원을 매수했다. 반면 매도(4조4000억원)와 만기상환(3조3000억원)을 뺀 순투자는 1조741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에 대해서는 금리 인하와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인한 전세계적인 채권 랠리가 한국 상장 채권에도 영향을 미쳤다.

조 위원은 "채권은  금리인하에 따른 자본평가익이 환율로 인한 환손실보다 컸기 때문에 외국인 매수가 들어왔다"며 "금리 인하로 인한 전세계적인 채권 랠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2조3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중동(-4000억원), 유럽(-4000억원), 미주(-2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53조5000억원(전체의 42.5%), 유럽 44조3000억원(35.2%), 미주 11조3000억원(9.0%) 순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는 국채(2조원)에서 순투자, 통안채(-3000억원)에서 순회수했으며, 보유잔고는 국채 97조3000억원(전체의 77.3%), 통안채 27조5000억원(21.8%) 순이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미만(2조1000억원), 5년이상(2조원)에서 순투자하였으며, 1년미만(-2조4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보유잔고 중 잔존만기 1~5년미만이 49조4000억원(전체의 39.2%), 1년미만이 39조4000억원(31.3%), 5년이상이 37조1000억원(29.5%)을 각각 차지했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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