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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저격수' 이언주, 국회서 삭발 감행 "이건 나라냐"

기사입력 : 2019년09월10일 11:45

최종수정 : 2019년09월10일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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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회 본청 계단 앞서 삭발 기자회견
“국민 힘 합해 文정부 극복하자는 메시지”
“제시민단체와 함께 투쟁” 대국민투쟁 촉구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10일 문재인 정권에 대해 제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이 함께 투쟁할 것을 제안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 의원은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철회와 대국민 사과, 철저한 검찰 수사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이라고 했다. 제가 그 밀알이 되겠다”면서 삭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규탄하는 삭발을 하고 있다. 2019.09.10 kilroy023@newspim.com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집과 오만함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타살 되었다”며 “특권과 반칙, 편법과 꼼수, 탈법과 위법이 난무하는 비리 백화점의 당당함에 국민적 분노가 솟구쳤음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은 보란듯이 그를 법무부장관에 임명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는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면서 “조국을 향한 분노는 문 대통령을 향한 분노가 되어가고 있다. ‘이게 나라냐’라며 들었던 국민들의 촛불이 ‘그럼 이건 나라냐’며 문 대통령을 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이번 조국 사태로 문 정권을 떠받치는 86운동권 민낯이 드러났다. 우리는 조국과 그 주변 세력을 보면서 그들 운동권 세력이 이제는 괴물이 되어버렸음을 목격하고 있다”며 “그들은 시대착오적 수구세력이자 국가파괴세력이다. 민주화 훈장을 앞세워 사회주의 체제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나와 다르면 부수고 망가뜨리는 파시즘 독재를 행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의원은 또 “그들은 보수세력을 기득권 세력으로 몰아붙이며 민주화와 적폐 청산을 얘기 했지만 결국은 새로운 기득권세력 됐을 뿐”이라면서 “평등과 공정을 외치며 국민들로부터 성공의 사다리를 빼앗아버렸고 자신들과 그 가족들은 치열한 경쟁을 건너뛰고 특권과 반칙을 통해 구름 위로 올라가 있다. 이들이 말한 공정과 정의는 알고 보니 그들만을 위한 공정과 정의였고 그들은 청산해야 할 새로운 적폐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아울러 “청와대와 여당, 지지세력이 떼 지어 검찰을 압박하는 것을 보면서 그들이 말한 개혁이란 권력을 잡고 유지하기 위해 사법부나 검찰을 길들이는 핑계에 불과했음을 우리는 지금 깨닫고 있다”며 “온갖 추악한 범죄와 비윤리에 둘러 쌓여있는 사람이 개혁의 적임자라니, 국민을 개돼지로 여기지 않으면 이럴 수 없다. 누가 누굴 개혁 한다는 것인지 국민의 억장이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문 대통령을 향해 △조국 임명 즉각 철회 및 대국민 사과 △청와대 인사‧민정라인 교체 △철저한 검찰 수사 보장 등을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규탄하는 삭발을 하고 있다. 2019.09.10 kilroy023@newspim.com

이 의원은 발언을 마친 뒤 국회 본청 계단 앞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흰 천을 둘렀다. 그는 삭발하는 동안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 의원은 삭발의 의미를 “어떻게 하면 국민들의 분노와 가슴속 응어리를 표출케 하고, 어떻게 함께 힘을 합해 극복해야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까하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삭발한 뒤 마무리 발언을 통해 “대한민국이 이대로 무너져선 안된다. 지금까지 우리 역사 속에서 경제를 발전시키고 진정한 민주화를 위해 노력해온 수많은 이름 없는 국민들의 뜻을 우리가 이렇게 짓밟고 묵과해서는 안된다”라며 국민들이 함께 동참해 싸워줄 것을 촉구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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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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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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