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골프백이 분실되는 사고가 또 다시 발생했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10일(한국시간) "유럽·미국간 여자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에 출전차 스코틀랜드행 여객기를 탄 조디 이워트 섀도프(31·잉글랜드)가 에든버러 공항에서 골프 클럽을 분실했다"고 밝혔다.
유럽 대표 조디 이워트 섀도프가 항공사측 실수로 골프 클럽을 분실했다. [사진=골프닷컴] |
조디 이워트 섀도프가 자신의 트위터에 골프 클럽이 채워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조디 이워트 섀도프 트위터] |
섀도프는 골프 클럽 없이 캐디백만 도착해 연습 라운드도 치르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섀도프는 자신의 SNS에 "캐디백에 골프 클럽이 채워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올렸다.
남편 애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섀도프가 더블린 공항에서 창문을 보면서 골프백이 실리지 않는 것을 봤다. 승무원에게 문의를 했고 그들은 짐을 잘 실었다고만 답했다"라 밝혔다.
같은 항공사 비행기를 타고 스코틀랜드로 온 에인절 인(20·미국)도 가방 2개를 분실했다. 뒤늦게 옷 가방은 되찾았지만 골프 클럽은 아직 찾지 못했다.
에인절 인은 "클럽들이 서로 다른 여러 브랜드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새로 마련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런던에서는 파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에인절 인은 골프백을 11일 이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캐디백이 분실되는 일은 지난달에도 발생했다. 지난달 프랑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 라이언 오툴(32·미국) 역시 미국에서 항공 화물로 부친 골프백이 제때 도착하지 않아 낭패를 겪은 바 있다. 오툴은 결국 경기 전날이 돼서야 클럽을 되찾았다.
지난해 김인경(31)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가 사라진 골프백을 나중에 중고 골프용품점에서 되찾는 황당한 사건을 겪었다.
미국과 유럽간 여자 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은 13일(한국시간)부터 사흘간 영국 스코틀랜드 퍼드셔글렌 이글스 PGA 센터너리 코스(파72/6434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미국 대표팀 선수 에인절 인이 골프 가방 2개를 분실했다. [사진=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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