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OECD 교육 지표 2019’ 주요 지표 분석‧발표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학생인구 감소에 따른 영향에도 불구하고 국내 학급당 학생수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1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OECD 교육 지표 2019’ 주요 지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OECD 회원국 37개국과 비회원국 9개국 등 총 46개 나라가 참여해 학생, 교원, 재정, 교육 참여 및 성과 등 교육 전반에 관한 사항을 조사했다.
[사진 제공=교육부] |
◆초‧중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 OECD 평균보다 높아
먼저 우리나라 교사 1인당 학생 수(2017년 기준)는 △초등학교 16.4명 △중학교 14.0명 △고등학교 13.2명이다.
고등학교를 제외하곤 OECD 평균보다 높은 수치였다. OECD 평균은 △초등학교 15.2명 △중학교 13.3명 △고등학교 13.4명이다.
우리나라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10년 전인 2007년부터 감소세를 보였다. 초등학교의 경우 △2007년 25.6명 △2012년 18.4명 △2016년 16.5명이었다. 중학교는 △2007년 20.5명 △2012년 18.1명 △2016년 14.7명, 고등학교는 △2007년 16.2명 △2012년 15.4명 △2016년 13.8명으로 집계됐다.
학급당 학생 수(2017년 기준)는 초등학교 23.1명, 중학교 27.4명으로 집계됐다.
10년 사이에 한 학급당 학생의 수도 꾸준히 감소했다. 초등학교의 경우 △2007년 31.0명 △2012년 25.2명 △2016년 23.2명, 중학교의 경우 △2007년 35.6명 △2012년 33.4명 △2016년 28.4명이었다.
다만 OECD 평균(2017년 기준)인 초등학교 21.2명, 중학교 22.9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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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비 중 정부 투자 비율, OECD보다 낮아
아울러 우리나라의 초‧중‧고등학교와 대학 공교육비 중 정부 투자의 상대적 비율은 70.5%(2016년 기준)로 나타났다. OECD 평균(82.7%)보다 낮은 수치였다.
우리나라의 정부 투자 비율은 초‧중‧고등학교의 경우 86.2%, 대학의 경우 37.6%였다.
전년 대비 초‧중‧고등학교의 정부 투자 비율은 0.9%p 감소했다. 대학의 정부 투자 비율은 1.4%p 늘어났지만 민간 등록금 부담은 아직도 높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우리나라 성인(25~64세)의 고등교육 이수율(2918년 기준)은 49.0%로 OECD 평균(38.6%)보다 높았다. 특히 청년층(25세~34세)만 보면 OECD 평균(44.3%)보다 월등이 높아 2008년 이후 OECD 최고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OECD 홈페이지에 탑재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2019년 OECD 교육 지표’ 번역본을 올해 12월 중 발간해 교육통계서비스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