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피플 인터뷰

속보

더보기

[유튜버로 살아남기]③ 치과의사 박재성, 무대 갈증 해소한 '타고난 관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4만여 구독자 '치과의사 매직박', 치과의료 정보+코미디 매칭
딱딱한 치아건강 정보, 쉽고 재밌게 풀어주는 채널
방송 반년 채 안돼 월 200만원 이상 수입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박재성 씨. 그는 인터뷰 당일에도 경기도 성남에 있는 치과에서 오전 진료를 보고 오는 길이었다. 박씨는 최근 유튜버로 유명세를 한껏 타고 있다. 본업인 치과 일과 함께 평소의 무대 갈증을 유튜브를 통해 해소한다.

사람들에게 '매직박'으로 불리는 박씨. 이유는 이랬다. 2001년 치대생 시절 본과에 들어갔을 때 그는 유명 마술사 이은결, 최현우가 소속돼 있는 공연기획사에 들어가 마술사가 됐다. 이후 10여 년간 코미디 마술사로 활동하며 수많은 무대에 섰다. '매직박'이란 별명은 과거 폭소클럽 출연 당시 KBS 서수민 PD가 직접 지어준 것이란다.

유튜버가 된 건 우연이었다. "인터넷방송을 하던 중 양치를 했는데, 한 시청자가 양치질 강의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달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올려봤는데, 생각보다 조회 수가 잘 나오더라." 그는 2016년부터 게임방송 BJ로도 활동중이며, 환자 예약이 취소되면 방송에서 치과의료 상담도 해주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튜버 매직박이 3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7.03 pangbin@newspim.com

◆ 재밌게 풀어낸 딱딱한 치과의료

그의 유튜브 성공 비결은 딱딱한 치과의료 정보를 대중의 눈으로 재밌고 쉽게 풀어냈기 때문이다.

"유튜브에서 다른 '치과' 관련 영상들을 살펴봤는데, 하나같이 딱딱한 정보를 전달하는 전형적인 의사 선생님의 모습이었다. 그래서 치아건강 정보를 주되 코미디를 섞어보자는 생각을 했고, 그것이 성공 요인이 됐다"고. 그는 또 "구강청결제 비교, 칫솔 사용후기, 스케일링 등의 영상이 시청자들에게 진정성 있게 인식되면서 소비와 생활 패턴을 바꿨다는 사람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튜브 활동을 통해 무대 갈증 해소는 물론 자아실현도 하며 크게 만족해한다.

"나는 '관종'이다. 사람들을 웃기는 코미디언이 꿈이었다. 하지만 코미디 마술사를 거쳐 치과의사로 살고 있다. 남들을 웃기기 위한 무대가 필요한데, 유튜브 영상으로 사람들을 재밌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기뻤다. 다만 치과의사로서의 사회적 책임도 있다 보니 마냥 재미만 추구하진 않았다."

물론 10~20분의 동영상이 쉽게 만들어지는 건 아니다. 정확한 의료정보를 찾기 위해 해외 사이트를 뒤지기도 하고, 치아 그림을 직접 그리며 방송자료를 준비하기도 한다. 치과 범주를 넘어서는 내용에 대해선 한의사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실제 상추의 치아 미백효과를 동의보감을 통해 확인해준 것도 한의사 친구였다.

박씨는 "10분짜리 영상 하나를 만들기 위해 3~4일간 대본을 쓴다"며 "40분 분량의 녹화를 하면 전체 영상을 3차례 돌려보면서 10분으로 내용을 압축한다. 총 편집시간만 놓고 따지면 8시간가량 소요된다"고 전했다.

◆ 반년 만에 치아건강 대표채널 자리매김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치과의사 매직박' 채널은 유튜브에서 '치아건강' 대표 채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4만여 구독자를 끌어모은 것은 물론 조회 수도 20만~30만이 쉽게 나온다. 입냄새제거제 등 치아 관련 제품 광고도 매직박 채널을 통해 유통된다.

치과의사 '매직박' 박재성씨가 치과에서 진료하고 있다. [사진=박재성]

박씨는 "이번 유튜브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글로벌 유명 구강청결제 회사에서 광고·협찬을 제안해 수차례 비즈니스 미팅도 했다"며 "다만 내가 의료법을 적용받는 의료인이다 보니 여러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무산됐다. 치과의사로서 아쉬움이 남지만 좋은 제안들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기대는 크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유튜브 채널을 통해 4월 240만원, 5월 200만원 정도 수익이 발생했다"며 "이 수익으로 편집인을 고용해 더 많은 방송, 퀄리티 높은 방송을 만드는 데 사용할 것"이라는 계획도 전했다.

유튜브를 통해 그가 얻고자 하는 건 뭘까.

그는 유튜브 내 치과 관련 영상 대부분이 과잉진료 피해에 따른 치과진료 불신으로 가득 차 있는데, 유튜브 활동을 통해 치과의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싶다고 했다. 추후 구독자들에게 마술의 즐거움을 전해 주고 다른 마술사들과 작은 공연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물론 치과 홍보에 유튜브를 이용할 생각은 없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11시 59분경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