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시원하게 웃겨드립니다"…설경구·조진웅 '퍼펙트맨'

기사입력 : 2019년09월16일 16:56

최종수정 : 2019년09월16일 21:36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명절에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릴 영화가 탄생했다. 시원한 웃음으로 중무장한 영화 ‘퍼펙트맨’이 베일을 벗었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퍼펙트맨’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용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조진웅이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퍼펙트맨'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설경구(왼쪽)와 조진웅 [사진=뉴스핌DB]

‘퍼펙트맨’은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와 철없는 꼴통 건달 영기가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인생 반전 코미디다.

용수 감독은 “제가 2000년대 초에 사고를 당하고 오른쪽을 다 못쓰게 됐다. 그때 병원, 집만 오가며 1년을 보냈다. 당시에 친한 친구가 마침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도 있었다. 그렇게 힘들 때가 있었는데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 그때 살아가는 것 자체가 소중한 일이란 걸 몸소 체험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투적인 말이지만 지금, 살아가는 이 순간이 퍼펙트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제목인 퍼펙트맨이란 게 완벽함에 대한 찬사라기보다 지금을 사는 모두에게 보내는 격려이자 위로라고 생각했다. 그걸 영화에 녹여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의 배경을 부산으로 설정한 것을 놓고는 “예쁜 곳을 찾으려고 한 것도 있지만, 캐릭터의 정서가 잘 담길 수 있는 곳이기도 했다. 부산은 매력적인 도시다. 과거, 현재, 미래가 다 공존한다. 그래서 과거에 얽매여있고 미래에 집착하는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풀어내기에는 최적의 도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돈 많은 로펌 대표 장수는 설경구가 열연했다. 교통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후 암까지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사는 캐릭터다. 설경구는 “몸을 쓰는 게 연기인데 80% 정도 제약이 있으니 쉬운 일이 아니다. 답답하기도 했다. 근데 조진웅과 맞닥뜨린 장면부터 편해졌다. 조진웅이 현장 분위기를 많이 풀어줬고 거기에 자연스럽게 리액션했다. 덕분에 힘들지 않게 촬영했다”고 떠올렸다.

영화 '퍼펙트맨'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설경구(오른쪽)와 조진웅 [사진=뉴스핌DB]

인생 반전을 꿈꾸는 건달 영기 역은 조진웅이 맡았다. 유쾌하고 흥 많은 인물로 영화 속 웃음을 담당한다. 조진웅은 “웃는 게 힘든 건지 처음 알았다. 제가 원래 흥이 많거나 웃긴 캐릭터가 아니다. 그래서 매일 그런 에너지를 가져오지 않으면 안됐다. 그래서 현장에 들어오면서부터 컷하고 나갈 때까지 휴대전화로 음악을 틀었다. 그게 습관이 됐다”고 털어놨다.

조진웅은 설경구 외에도 순박한 건달 대국 역의 진선규, 동생 역의 김민석과도 브로맨스를 펼친다.

조진웅은 “진선규는 진짜 착하다. 그 선한 기운이 폭발적인 에너지로 오더라. 한 살 동생인데 너무 잘 따라줘서 고마웠다. 김민석은 전작(광대들:풍문조작단)을 같이 했는데 너무 좋았다. 그래서 닮지도 않고 사이즈도 다른데 동색 역으로 추천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흥행이) 안되면 안보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조진웅은 “다들 태풍에 추석 연휴에 많이 힘들지 않았냐. 우리 영화로 스트레스 많이 풀었으면 좋겠다. 진한 감동도 받아 가라. 그래도 우리 삶은 살아갈 만하다고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퍼펙트맨’은 오는 10월 2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