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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OTT 웨이브, 18일 정식 출범…정부와 지상파 3사가 협력·상생 나선다

기사입력 : 2019년09월16일 17:50

최종수정 : 2019년09월16일 17:50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OTT(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가 18일 공식 출범을 앞두고 2023년말 유료가입자 500만명, 연 매출 5천억원 규모 성장 목표를 발표했다. 정부부처 관계자들과 주주사 사장단도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16일 서울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웨이브 출범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양승동 KBS 사장, 최승호 MBC 사장, 박정훈 SBS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등 콘텐츠웨이브 주주사 사장단도 한자리에 모였다.

[사진=웨이브]

이날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OTT는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공존하는 분야”라면서 “세계 최초 5G 기술 상용화와 우수 한류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OTT가 미디어 산업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 정부에서도 기업들의 방송 미디어 분야 서비스 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뒷받침하고 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도 “OTT가 국내외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국내 방송사와 통신사가 웨이브를 공동 출범시킨 것은 의미 있는 시도”라면서 “우리의 탁월한 스토리텔링으로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5G를 선도하는 자본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류 재도약 끌어내야 한다”고 기대했다.

주주사 사장단은 지난 1월, POOQ과 옥수수(Oksusu)를 통합해 글로벌 OTT로 키워간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양승동 KBS 사장은 “KBS에서 사장으로 있으면서 중동, 남미, 일본 등 외국 대사나 방송사 장관들이 한류 콘텐츠 드라마 예능 얘기를 많이 한다”면서 “한류 콘텐츠 부활 시작이 웨이브 출범과 함께 시작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3일 한국방송회관에서 KBS∙MBC∙SBS와 통합 OTT 서비스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최승호 MBC 사장, 양승동 KBS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박정훈 SBS 사장. [사진=SK텔레콤]

최승호 MBC 사장은 지상파 방송사 규제를 언급하며 정부의 협조를 부탁했다. 그는 “아직도 지상파 방송사들이 받는 규제 수준이 상당히 높아 거의 머리부터 꼬리까지 규제를 받는 실정”이라면서 “국제적 환경 속에서 글로벌 경쟁하는 데 있어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가 도와주길 바란다”고 했다.

박정훈 SBS 사장 또한 “디즈니가 상륙했다. 거대 집단과 싸워나가야 한다. 지상파 힘이 떨어진 건 사실이지만 우리 맨파워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다”면서 "지상파 방송사가 웨이브를 제대로 일으킬 수 있도록 최기영 장관과 한상혁 위원장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웨이브는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글로벌 사업으로 압도적 경쟁력을 갖춰갈 것”이라면서 “국내 OTT산업 성장을 선도하고, 글로벌시장에도 단계적으로 진출하는 등 콘텐츠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POOQ에서 만든 통합 OTT플랫폼 웨이브는 2023년까지 유료가입자 500만명 규모를 목표로 다양한 프로모션과 콘텐츠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런칭 프로모션을 시작으로, 출범 초기 지상파방송 3사 대작 드라마에 투자, 방송편성과 함께 OTT 독점 VOD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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