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밀워키 브루어스 간판 외야수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한 심정을 밝혔다.
미국 AP통신은 17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안 옐리치(28)가 부상 직후 남긴 심경을 전했다. 옐리치는 "골절상을 입는 등 실제 부상을 당한 건 생애 처음이다. 이런 일이 지금 일어났다는 것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옐리치는 "팀의 도전에 힘이 되거나 포스트시즌 경기에 참여하기를 바랬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침울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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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브루어스 외야수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무릎 부상을 당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옐리치는 지난 11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서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1회 첫 타석에서 본인이 친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고 쓰러졌다.
당시 곧바로 교체된 옐리치는 무릎 슬개골 골절 증상을 받았으나, 자기공명영상(MRI) 결과 재활로 회복이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옐리치는 "MRI 검사 결과를 모르는 시간이 괴로웠지만, 다행히 수술을 안 해도 된다고 했다. 회복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대기록을 작성하고 있던 도중이기 때문에 아쉬움은 더욱 크다. 옐리치는 부상으로 빠지기 전까지 44홈런·30도루를 기록 중이었다. 홈런 6개만 추가하면 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한 차례도 없었던 50홈런·30도루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으나,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신기록 도전을 멈췄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