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1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8% 오른 2만2044.45엔으로 마감했다. 토픽스(TOPIX) 지수는 1.24% 상승한 1626.52엔으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미국의 금리 인하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일본은행(BOJ)의 금리 동결로 엔화 환율이 오르며 상승폭이 제한됐다.
미 연준이 18일(현지시간) 지난 7월에 이어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다시 한번 내리자 투심은 개선됐다.
한편, BOJ는 경기 부양책을 추가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예상대로 단기 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했다. 10년물 금리 목표치는 지금처럼 제로(0) 부근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은행은 "적어도 2020년 봄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한다"는 기존의 포워드 가이던스 문구도 유지했다.
이에 오후 4시 9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07.98~99엔으로 거래되며 전 거래일과 비교해 0.19% 하락, 수출주의 상승폭을 다소 압박했다.
그럼에도 반도체 관련 기업인 어드밴테스트와 신에츠화학은 각각 1.5%, 0.6% 상승했다.
철도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게이세이전철과 오다큐전철은 각각 1.6%, 2.4% 올랐다.
IT업체인 후지쯔는 3.3% 상승, 2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키전기공업은 1.8% 올랐다.
리쿠르트홀딩스는 3.1% 상승했고 미쓰비시부동산은 2.0% 뛰었다.
20일 대출우대금리(LPR) 발표를 앞둔 중국 시장에서도 연준의 정책 발표는 호재로 작용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46% 오른 2999.28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 상승한 9852.20포인트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대형주를 모아 놓은 CSI300은 0.37% 상승한 3942.3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비록 은행의 금리 책정 참고 기준이 되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의 입찰금리를 동결시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실망시킨 바 있으나, 미국이 올해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중국 역시 LPR을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은 지난달 시중 금리 인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신규 LPR제도를 도입, 매월 20일마다 LPR을 발표하기로 했다.
홍콩증시는 완화적 통화정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4분기에도 역내 리스크가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 속 하락장을 연출했다. 오후 4시 40분 기준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2% 내린 26480.74포인트, H지수(HSCEI)는 0.92% 하락한 10382.52 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홍콩 금융관리국은 이날 연준의 결정에 따라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해 2.25%로 낮췄다.
대만 가권지수는 0.32% 내린 1만894.70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19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자료=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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