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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인니·브라질·中···연준 이어 릴레이 금리인하

기사입력 : 2019년09월20일 15:38

최종수정 : 2019년09월20일 15:54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두 번째 금리인하에 이어 홍콩과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줄줄이 통화완화에 나섰다.

필리핀 중앙은행이 다음주 금리인하를 예고했고, 호주와 남아공 역시 역시 같은 행보를 취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중국인민은행 [사진=바이두]

지구촌 경제 성장률 전망이 내리막길을 타는 가운데 주요국이 경기 부양에 잰걸음을 하는 모습이다.

20일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4.20%로 고시했다.

이는 지난달 4.25%에서 5bp(1bp=0.01%포인트) 인하된 수치다. 1년 만기 LPR은 사실상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지표다.

미국과 무역 전면전 속에 굵직한 매크로 지표가 크게 둔화된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지난 18일(현지시각) 연준이 기준금리를 1.75~2.00%로 25bp 낮춘 데 대해 보조를 맞췄다는 해석이다.

다만, 5년 만기 금리는 4.85%로 동결됐다. 장기 금리를 떨어뜨릴 경우 부동산 버블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정책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ING의 아이리스 팡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이번 결정은 경기 부양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 예방적인 차원의 정책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홍콩도 기준금리를 내렸다. 홍콩금융권리국(HKMA)은 19일 기준금리를 2.50%에서 2.25%로 25bp 인하했다.

100일 이상 이어지는 송환법 반대 시위에 따른 실물경기 한파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브라질과 인도네시아도 같은 행보를 취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19일 기준금리를 5.50%로 인하했다. 이는 사상 최저치에 해당한다.

뿐만 아니라 정책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둔화될 경우 통화완화를 추가로 시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씨티그룹은 투자 보고서에서 브라질 중앙은행이 앞으로 두 차례의 통화정책 회의에서 각각 50bp씩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도 전날 기준금리를 5.25%로 25bp 내렸다. 이에 따라 올들어 총 75bp의 금리인하를 단행한 셈이다.

각국 중앙은행의 릴레리 금리인하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필리핀 중앙은행은 다음주로 예정된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뜻을 밝혔다.

인플레이션이 9월 1.4%를 기록해 3년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통화완화 압박을 가하는 상황이다.

호주도 마찬가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채권시장이 예상하는 10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7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웨스트팩과 ANZ, 커먼웰스은행 등 호주의 4대 은행 중 3곳이 내달 금리인하를 점치고 있다. 고용시장 둔화와 연준의 두 번째 금리인하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 밖에 시장 전문가들은 남아공 중앙은행이 연준의 뒤를 이어 금리인하를 단행, 인플레이션 부양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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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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