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카드업계, 주니어급 직원 소통 강화...젊은 아이디어 발굴 '총력'

기사입력 : 2019년09월20일 15:01

최종수정 : 2019년09월20일 15:01

하나카드 'Spark' 발족·우리카드 'Why-fi'…업계 새로운 아이디어 '간절'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카드사들이 '영보드(Yong Board)' 조직을 만들어 소통창구를 늘리고 있다. 젊은 아이디어를 발굴해 실제 사업에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지난 7월 부서별 주니어급 직원 10명으로 구성된 영보드 '스파크(Spark)'를 발족했다. 카드업계의 트렌드를 파악하는 한편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젊은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서다.

사장 직속 기구인 만큼, 하나카드는 한 달에 2번씩 장경훈 사장과 함께 스파크 구성원들 간 소통하는 자리를 갖는다. 젊은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조직인만큼 '10% 청구할인 친구에게 선물하기' 등 그동안 카드업계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차원의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이들은 한 달에 한 권씩 구성원이 책을 선정해 읽고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갖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낼 기회를 마련하기도 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고 트렌드에 맞는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젊은 직원들로 구성해 폭넓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카드 역시 지난해부터 영보드 성격의 초 와이파이(Why-Fi)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은 지난 3월 발족한 2기가 활동중이다. 차장급 이하 실무직원 12명으로 구성된 이 조직은 조직문화, 마케팅, 상품개발, 기업문화 구축, 프로세스 혁신, 수익구조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제안하는 역할을 맡았다. 월 1회 정기모임을 진행하고 이외에도 자발적 회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나누고, 이를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에 보고하는 자리를 갖는다.

BC카드는 현재 미래 지불결제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2030 주니어급 직원들로 이뤄진 'R&D Cell'을 운영중이다. 여기서 논의된 7개 과제는 다음 달 사내에 관련 실무진과 공유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KB국민카드는 과장급 이하 직원으로 구성된 트렌드 학습조직 '미래 트렌드'를, 롯데카드는 '주니어 오피니언 리더'를 운영하고 있다.

카드업계가 영보드 성격의 조직을 꾸리는 건 새로운 아이디어가 간절해서다. 카드업계는 거듭된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 악화에 직면해 있다. 간편결제 사업자 등 핀테크업계의 공세도 만만찮은 데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은 제로페이까지 가세하고 있다. 이 때문에 카드사들은 더는 수수료·카드 대출 수익에 의존할 수 없다고 판단, 젊은 아이디어를 통해 그동안 카드업계가 진출하지 않았던 '블루오션'을 찾겠다는 취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젊은 직원들은 트렌드에 민감해 그만큼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디어 차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업성을 판단해 실제 서비스 출시로 이어지도록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