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공무원연금 해외투자팀장 “뮤추얼펀드보다 ETF에서 초과수익”

기사입력 : 2019년09월20일 17:48

최종수정 : 2019년09월20일 18:00

미츠비시 UFJ "일본은 중앙은행이 기관투자자에 ETF 권장"
미래에셋자산 "AI 기반 주식형 액티브 ETF, 거래소와 공감"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뮤추얼 펀드보다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으며 상대적인 저보수와 거래의 편의성으로 장기적으로 투자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오영수 공무원연금 해외투자팀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년 글로벌 상장지수상품(ETP) 컨퍼런스'에서 “해외주식의 경우 뮤추얼 펀드와 ETF 투자방식을 둘다 사용하고 있었는데, 매년 퍼포먼스를 보면 ETF를 통한 투자방식에서 더 많은 알파가 나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오영수 팀장은 “내부적으로 도출한 결론은 투자비용이 굉장히 중요한 팩터라는 점”이라며 "그래서 매년 ETF의 투자비중을 늘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채권에서는 알파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은데, ETF는 투자 내역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투자 대안이다”며 “뮤추얼 펀드에 투자하면 내역이 바로바로 오지 않는데, 요즘같이 변동성이 심한 상황에서 포트폴리오 내용을 리얼타임에 가깝게 분석할 수 없으면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년 글로벌 상장지수상품(ETP)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오쿠카와 쇼타로 미츠비시 UFJ 신탁은행 글로벌 에셋 매니지먼트 부장은 “지난 몇 년동안 도쿄 주식시장에서 ETF 투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일본 중앙은행이 일본 기관투자자에게 ETF를 권장하면서 ETF 시장을 키우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오쿠카와 부장은 “일본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 도입으로 펀드 운용이 매우 고통스러웠다. 일본의 기관투자자는 너무나 보수적인데 선택의 여지가 없어 위험자산을 운용할 수밖에 없었다”며 “주식 쪽에 투자하게 되면서 주식투자 툴로서 ETF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승원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마케팅 본부장은 “국내 ETF 시장은 41조 수준”이라며 “연기금과 공제회, 은행 등을 포함해서 20~21조가 기관투자자의 분량”이라고 소개했다.

이승원 본부장은 “기관투자자들이 ETF에 투자하는 것은 상대적인 저보수와 거래의 편의성 때문”이라며 “중장기 자산 운용 입장에서 거래의 편의성이 높을수록 수익률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ETF 운용사들은 보수가 낮은 것만 사용해서 확장해야한다고 생각하진 않고, 자산배분 자산관리 수단으로서 ETF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주식형 액티브 ETF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거래소와 생각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용원 금투협회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 좌측순)이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년 글로벌 상장지수상품(ETP) 컨퍼런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