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 AI 기술 양적 팽창에도 미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후발

기사입력 : 2019년09월23일 16:51

최종수정 : 2019년09월23일 16:51

중국, 미국에 비해 기초 연구, AI 칩셋, 인력 열세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이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분야에서 양적인 팽창을 했지만, 미국 등 일부 선진국에 대비해 질적인 경쟁력면에선 여전히 뒤쳐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매체 제멘(界面)에 따르면, 중국 인공지능 관련 업체 수는 4000개를 돌파, 글로벌 2위를 기록했다. 또 올 상반기 중국의 인공지능 업계가 유치한 투자금 규모는 478억달러에 달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iiMedia Research)는 중국의 지난 5년간(2013~18년) 인공지능 논문 누적 발표량은 7만 4000편을 기록,미국(5만 2000편)을 제쳤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산업 규모도 오는 2020년이면 1500억위안(약 2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하지만 글로벌 컨설팅업체 딜로이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 기초 연구, AI 칩셋, 인력 등  AI 기술 지표면에서 중국이 글로벌 선두권 국가와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의 핵심으로 꼽히는 인공지능 칩을 비롯한 반도체는 딥러닝 기술 구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재 중국이 한해 미국 등 해외에서 수입하는 반도체 규모는 2000억 달러를 상회, 기술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중국의 반도체 자급율은 여전히 20%대에 머물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의 하나인 자연어 처리(NLP)분야에서도 미국과 여전히 큰 격차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중국은 자연어 처리 기술 기업은 총 92개사로, 미국(252개사)의 1/3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 인력 면에서도 뒤쳐져 있다. 미국의 자연어 처리 기술인력은 2만 200명으로, 중국(6600명)의 3배 수준에 달한다.

다만, 언어인식 기술분야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바이두(百度), 커다쉰페이(科大訊飛), 서우거우(搜狗) 등 주요 인터넷 기업들의 언어 식별 정확도는 97%에 달한다. 알리바바는 언어 인식 기술을 이미 택배, 기차역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서 접목시키고 있다. 예컨대 음성 고객 응답 서비스인 '알리샤오미'(阿裏小蜜)는 톈마오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고객 질의응답의 98% 정도를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미국은 확고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 IBM, 인텔 등 자율주행 하드웨어 분야에서 기술력을 장악하고 있고, 구글은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발빠른 추격으로 자율주행분야에서 미국과의 기술 격차는 점차 좁혀지고 있다. 중국에서 가장 선도적인 자율주행플랫폼을 가진 바이두와 베이징 자동차, 비야디 등 3개사는 자율 주행 분야에서 적극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 바이두는 베이징 상하이 등 도시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위한 허가를 획득했다.

자율주행 차량의 판매도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아이미디어 예측치에 따르면, 1년뒤인 2020년 중국의 자율주행 차량 판매규모는 6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오는 2030년까지 판매대수는 19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