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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한국당] ②거세지는 리더십 비판…나경원 임기 연장 시험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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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장관 인사청문회 후 비판 거세져
연말 분위기 반전 여부, 내년 총선 승패 가를 듯

[편집자주] 자유한국당이 흔들리고 있다. '조국 정국'을 맞아 지지층 결집에 성공하며 당 지지율이 조금씩 오르고 있지만, 당의 간판인 황 대표의 지지율은 계속 내리막이다. 더불어민주당에 실망했지만 한국당은 더 싫다는 여론도 적지 않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과연 황 대표 체제로 승리할 수 있겠느냐"는 의혹 어린 시선도 가득하다. 바른미래당·우리공화당 등에서 군불을 때는 보수 통합의 목소리는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보수진영의 확실한 구심점이 없다는 비판도 거세다. 이에 뉴스핌은 한국당 내부에서 터져나오는 불만과 보수진영의 쓴소리를 취재했다.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투톱체제가 출범한지 7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자유한국당에는 당 지도부의 투쟁력과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르는 일이 유독 많았다.

지난해 말 나 원내대표 취임 직후 선거제 개혁에 대한 5당 원내대표의 합의가 시작이었다. 이후 황 대표 취임 후 있었던 패스트트랙 국면(5월)과 최근의 선거제 개편안 통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국면까지 굵직한 대여투쟁 국면이 이어졌다.

이는 지난 10년여간 여당 생활을 하며 '집권여당' 체질이 된 한국당의 야성(野性)을 시험하는 시험대이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나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우선처리법안) 저지 국면에서 앞장서 강한 투쟁을 벌인 것이나, 황 대표가 최근 삭발 투쟁으로 조국 법무장관 임명 국면에 힘을 실은 점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 촉구 삭발투쟁'을 단행하고 있다. 2019.09.16 alwaysame@newspim.com

◆ 홍준표 전 대표, 연일 나경원 압박...초·재선 의원들 "내부 총질 말라" 

하지만 당 지도부의 리더십을 비판하는 쓴소리도 꾸준히 흘러나온다. 한국당 안팎에선 최근 들어 지도부 리더십에 대한 비판이 공공연하게 제기된다는 점에 주목한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당 지도부에 대한 거친 비판을 쏟아냈다.

한국당이 조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합의하자, 홍 전 대표는 "여당 2중대를 자처하는 괴이한 합의"라며 "더 이상 야당 망치지 말고 사퇴하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후에도 홍 전 대표는 나 원내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쓴소리를 쏟아냈다. 나 원내대표의 아들 원정출산 의혹이 불거지자 특권층의 원정출산에 대해 거침없이 비판하며 "조속히 대처하라"고 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홍 전 대표의 공개적인 저격 발언에 한국당의 한 의원은 "홍 전 대표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비례대표이던 시절부터 봐왔고, 그 후 공천과 서울시장 출마에도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생각할 것"이라면서 "정치 후배로 생각하고 유독 나 원내대표에게 거친 쓴소리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 당 내에서는 한동안 잠잠했던 내부 갈등이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지난 23일 한국당 내 초·재선 의원 모임인 '통합과 전진'에서는 홍 전 대표를 겨냥해 "내부 총질"이라고 규정, "당 지도부도 홍 전 대표의 해당행위를 가만히 보고만 있지 말고 윤리위 소집 등 필요한 조처를 취해 규율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른바 보수진영 내 갈등의 도화선에 불이 붙은 형국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해 5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미북정상회담 관련 공개서한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5.17 kilroy023@newspim.com

◆ 장제원 "지도부 스케줄, 온통 이미지 뿐", 김용태 "이대로면 총선 이긴다? 가장 큰 문제"

사실 그동안 한국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은 곳곳에서 제기됐다. 하지만 대부분 당 내 일부 소장파들이 주도한 공개 발언에 그쳤을 뿐이다.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한국당이 한 달 넘게 국회를 '보이콧(거부)'하고 밖으로 돌자 장제원 의원은 지난 6월 페이스북을 통해 "싸울 때 싸우더라도 할 일은 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장 의원은 "정치의 중심인 국회는 올스톱 시켜놓고 당 지도부의 스케줄은 온통 이미지 정치 뿐"이라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김용태 의원도 지난 7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인적 혁신이 없으면 내년 총선에서, 특히 수도권에서 선택을 받는 것은 정말 어려울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당 내에서는 '이대로 가면 선거에서 이긴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내년 총선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팽배한 것에 대해 오판이라고 냉정하게 꼬집은 발언이다.

실제로 최근 선거제 개편안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통과했지만 한국당 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국당의 한 초선의원은 "선거제 개편안의 경우 의원직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의원들이 민감할 수 있다"면서 "의원들 각자 속으로 부글부글 끓을 수는 있지만, 지금은 당 내 통합이 더 중요하다는 기류가 많아 드러내놓고 불만을 말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09.23 kilroy023@newspim.com

◆ 연말로 종료되는 나경원 원내대표 임기...당 안팎서 "자동연장 쉽지 않을 것"

하지만 불과 한달여만에 당 지도부 리더십에 대한 비판이 공개적으로 퍼지고 있다. 조 장관 인사청문회 합의가 시발점이 됐다.

한국당의 한 중진의원은 "(조국 장관 인사청문회와 관련된)증인을 포기할 것이라면 적어도 이틀짜리 청문회는 유지했어야 했는데, 그것을 단 하루로 협상해왔다"며 "완전히 잘못된 합의를 한 것"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가 협상 직후 의원들을 불러 불가피성을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했지만, 아직까지도 협상 결과에 대한 불만이 앙금처럼 남아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제 관건은 당 지도부가 연말까지 얼마나 내부 단합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인가다. 특히 나 원내대표의 임기는 올 연말로 끝난다. 그 때까지 당내 불만을 잠재우지 못하면 내년 총선까지의 연임도 어려워질 수 있다.

한국당의 한 의원은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연말에 원내대표 임기를 연장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면서 "일부 의원들은 교체를 염두에 두고 원내대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 연말까지 가봐야 분위기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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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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