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8일 아시아태평양도시 관광진흥기구 총회 개최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아시아태평양의 85개 도시들이 관광 진흥을 논의하기 위해 부산으로 모인다.
아시아태평양도시 관광진흥기구(TPO) 김수일 사무총장은 24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5일부터 28일까지 4일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등에서 제9회 아시아태평양도시 관광진흥기구(TPO: Tourism Promotion Organization for Asia Pacific Cities )총회를 개회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태평양도시 관광진흥기구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도시의 관광진흥을 위해 만든 국제기구로서, 2002년 부산시의 주도적인 역할로 설립됐다.
아시아태평양도시 관광진흥기구(TPO) 김수일 사무총장은 24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 총장은 이날 TPO 총회 개최와 관련해 설명을 하고 있다.[남경문 기자]2019.9.24. |
이번 총회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사미르칸트시 등 해외 26개 도시와 국내 세종시가 신규 회원도시로 가입해 15객 124개 도시, 51개 민간단체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총회는 2003년 제1회 총회 이후 16년만에 부산에서 다시 열리는 것으로, 아시아태평양도시 관광진흥기구 운영 활성화와 관광발전 방안 모색을 위해 본회의, 주제세션과 더불어 관광로드쇼와 회원도시 전통예술 페스티벌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26일 총회 개회식에는 199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주제 라무스 오르타 (Jose Ramos Horta) 전 동티모르 대통령이 ‘관광과 평화’를 주제로 특별연설한다.
이어 롤랜드 카니잘(Rolando Canizal) 전 필리핀 관광부 차관과 다토 모하메드 라집 하산(Dato Mohmed Razip Hasan) 말레이시아 관광청 부청장이 ‘열린 파트너십으로 함께하는 관광발전’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참여 도시 간 관광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자회담이 진행되며, 부산시는 관광시장 다변화와 경제협력 등을 위해 중국 광저우 등 여러 도시와 양자회담을 갖는다.
27일에는 글로벌 관광도시를 주제로 다양한 전문가와 해외도시가 참여하는 두 번째 세션회의가 열리며, 본회의에서는 차기 총회 개최지를 선정하고, ‘부산선언문’을 발표하게 된다.
선언문은 관광할 권리가 인간의 기본적 권리이며, 모든 개인이 평등하게 누려야 할 권리라는 것을 천명하며, 관광산업 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방안 등이 담긴다.
이번 총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15개국 85개 도시에서 7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일본과의 관광 교류가 침체한 상황에서도 일본의 가나자와시가 참가하며, 시모노세키시는 공연단을 파견한다.
부대행사인 관광로드쇼는 26일, 27일 이틀간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해운대 구남로 광장에서 해외도시 관광 홍보, 먹거리 시식, 부산의 축제․관광 상품 홍보 등으로 시민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27일 오후 4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는 ‘춤으로 만나는 아시아’라는 주제로 회원도시 전통예술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8개 도시 10개 팀이 각 도시의 특색을 나타내면서도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전통 춤 공연을 선보인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27호인 김미숙 교수(국립 경상대)가 연출한 수준 높은 공연으로 다문화 가정과 취약계층 등을 초청했으며, 일반 시민도 관람할 수 있다.
김수일 총장은 "부산시와 TPO는 이번 부산총회를 통해 부산시를 세계적 관광마이스 도시이자, 아시아-태평양 도시 외교의 중심로서 확고히 브랜딩시킨다"면서 "나아가 관광객 유치 증대는 물론 지역 경제와 산업, 교육, 문화분야 협력기회를 창출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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