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시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27일 여수문화홀에서 남도의 유관순으로 불리는 윤형숙 열사의 발자취를 학술적으로 재조명하는 ‘윤형숙 열사 학술대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의혈지사 윤형숙을 기억한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열사의 생애를 담은 영상을 상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윤형숙 열사 학술대회‧추모제 안내장 [사진=여수시] |
광주대학교 한규무 교수가 ‘의혈지사 윤형숙의 삶과 항일투쟁’을 발제하고, 청암대학교 김인덕 교수와 여수지역사회연구소 김병호 이사장이 토론을 벌인다.
이어 광신대학교 김호욱 교수가 ‘일제강점기 호남 기독교 선교와 윤형숙의 항일운동’이라는 제목으로 두 번째 발제를 한다.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 이윤옥 소장과 독립유공자발굴위원회 윤치홍 위원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학술대회 후에는 여수시 화양면 창무리에 있는 윤형숙 열사 묘소에서 기독교식 추모제를 진행한다.
윤형숙 열사는 화양면 창무 출신으로 광주수피아여학교에 재학 중 3‧1운동에 참여해 왼팔을 잃었지만, 만세운동을 멈추지 않았다. 이는 대한 여성의 애국심과 기개를 만방에 떨치고, 독립운동이 전국으로 퍼지는 기폭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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