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기공' 알린 서울 동북선 도시철도, 연내 착공 어려울 듯

기사입력 : 2019년09월25일 16:43

최종수정 : 2019년09월25일 16:43

두산건설 대신 호반산업 새 시공사 선정
보상문제 절차상 시간 많이 소요될 듯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동북부지역을 연결한 동북선 도시철도가 공사 시작을 선언했지만 실제 착공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민간 사업자 선정문제가 해결된데다 보상문제도 약간의 난항은 예상되지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사업이 크게 늦춰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애초 시가 발표했던 연내 착공은 어렵고 대신 내년 상반기 중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시는 오는 2024년 동북선 전구간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25일 서울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 기공식이 열릴 서울 도시철도 동북선은 애초 일정인 연내 착공은 어렵지만 내년 상반기 중 실제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동북선은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노원구 상계역까지 13.4㎞를 잇는 경전철노선이다. 노선의 형태는 90년대 중반 수립됐다가 외환위기 때 폐기된 서울 3기 지하철계획의 12호선과 비슷하다. 서울시는 2000년대 중반 동북선을 민간사업자가 지어 서울시에 기부채납한 뒤 30년간 운영권을 갖는 BTO 방식의 경전철 사업으로 계획했다.

동북선 도시철도 노선도 [자료=서울시]

동북선은 서울시가 두차례 발표한 '서울시 도시철도망 계획'에서 서부선과 함께 도시철도 운행 만으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이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는 1.02의 편익대비 비용 비(B/C비)가 나왔다.

특히 동북선은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연결한 우이-신설선과 달리 강북에서도 인구밀도가 높은 왕십리, 고려대학교, 미아동, 월계·하계·중계·상계동을 잇는데다 왕삽리에서 분당선으로 강남과 간접적으로 이어져 수요가 상당히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오는 28일 박원순 시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인 기공식을 열 예정이다. 하지만 실제 착공까지는 아직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북선 사업의 걸림돌이었던 시공사 문제와 토지보상 문제 때문이다. 이 두 가지 모두 일단 해결 기미는 보이고 있다. 우선 시공사 선정문제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두산건설을 대신할 건설투자자로 호반산업이 새로 선임된 것. 두산건설은 동북선도시철도 민간사업자 컨소시엄의 3대 주주였지만 지난 5월 계약을 해지하고 컨소시엄에서 빠져나왔다. 이후 새 시공사 선정에 애를 먹었지만 최근 주택사업의 신흥 강자인 호반건설의 계열사인 호반산업이 동북선 건설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다만 토지 보상 문제도 커다란 난제는 없지만 쉽게 해결될 가능성도 보이자 않은 상황.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금 서울시는 토지보상을 위한 감정평가에 착수한 상태다. 감정평가가 끝나면 협의 양도 방식으로 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상문제에 있어 걸림돌이었던 토지주인 노원자동차학원의 경우 폐업에 들어갈 예정이라 보상이 좀더 쉬워질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보고 있다. 반면 동북선 차량기지 부지 보상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못한 상태다. 

아직 실제적인 토지보상에도 들어가지 못한 만큼 애초 서울시가 발표한 연내 착공은 어려울 전망이다. 협의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시는 토지수용위원회를 열고 수용 절차를 시작해야한다. 이 경우 토지보상만 6개월 이상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서울시도 기공식만 준비하고 있을 뿐 착공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만약 착공이 크게 늦어질 경우 2024년 개통도 어려울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내 착공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다만 착공 여부는 토지보상이 원활히 끝나냐에 걸려 있는 상황이지만 2024년 개통 예정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