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충성고객 확보해"...비대면 고객 늘리려는 카드사들

기사입력 : 2019년09월30일 17:22

최종수정 : 2019년09월30일 17:22

카드사, 온라인 전용 발급 상품 확대…일부 상품 온라인으로 전환
"수익성 악화로 비용절감 노력 일환…자발적 유입 충성고객 확보효과"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카드사들이 온라인·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 비중 확대에 나서고 있다. 카드사들은 자발성이 높은 비대면 채널 유입고객이 모집인을 통한 대면채널 유입고객에 비해 1인당 카드사용액이 많고, 그만큼 충성도도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온라인 발급 비중은 28.9%다. 5년 전인 2015년(9.1%)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이처럼 비대면 채널 발급 비중이 늘어나면서 대면 채널 발급 비중은 같은 기간 90.0%에서 71.1%로 떨어졌다. 이에 카드 모집인도 갈수록 줄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업계를 떠난 모집인만 600여명 수준이다.

이처럼 카드사들의  비대면 채널 비중을 확대하는 주된 이유는 비용절감이다. 카드 모집인을 통한 카드 발급은 카드 한 장당 평균 15만원 내외의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 고비용 채널이다. 반면 비대면 채널로 카드를 발급하는 경우 일부 연회비 캐시백 혜택 외엔 별도 비용이 들지 않는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반복되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카드사의 주요 수익원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비용을 줄여야 기존과 같은 수준의 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며 "고객이 자발적으로 상품에 가입하는 비대면 채널 전용 상품을 출시해 모집 비용을 줄이고, 여기서 생기는 여유로 부가서비스 비용을 감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드사들은 비대면 채널 비중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전용 카드 출시를 확대하는 한편 온·오프라인 판매를 병행하던 일부 카드 상품을 온라인 전용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8월에 출시한 '카드의 정석 댕댕냥이' 카드를 비대면 발급 전용 상품으로 내놨다. "비대면 발급 전용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들에 반응이 좋아 발급 좌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게 우리카드 측 설명이다.

신한카드가 지난 7월 말 출시한 '11번가 신한카드(신용)'는 11번가와 신한카드 홈페이지, 앱을 통해서만 발급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 6월부터 '레드카드'에 대한 모집인 판매를 중단하고 비대면 채널 전용 판매로 전환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한 신용카드사는 자사 대표카드상품 분석 결과, 비대면 채널을 통해 가입한 고객들의 이용률(카드 발급 후 실제 카드를 사용한 고객 비율)이 60%인 반면 카드모집인 등 대면 채널을 통해 가입한 고객의 이용율은 40% 수준으로 나타났다. 1인당 월 평균 이용금액도 비대면 채널이 70만원, 대면채널이 62만원으로 비대면이 높았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