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4라운드
올 시즌 한국선수, 13승 합작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허미정이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허미정(30·대방건설)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64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4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했다. 허미정은 준우승을 차지한 나나 마센(24·덴마크)과 4타차 선두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허미정이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LPGA] |
허미정은 8월 스코틀랜드오픈에 이어 시즌 2승, 통산 4승을 거뒀다.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투어 첫 승을 따낸 허미정은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지난달 스코틀랜드 오픈까지 5년마다 LPGA 투어 3승을 쌓았다. 하지만 그는 4승을 불과 7주 만에 신고했다.
2타 차 선두로 이날 경기를 치른 허미정은 3라운드까지 단독 2위였던 머리나 알렉스(미국)가 타수를 줄이지 못한 가운데 비교적 편안하게 라운드를 치를 수 있었다.
허미정은 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고 9번홀(파4), 10번홀(파5)서 연속 버디로 격차를 더 벌렸다. 그는 13번홀(파4)서 마지막 버디를 잡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1라운드에 이어 다시 한번 '노 보기 라운드'를 완성한 허미정은 나흘 내내 단독 선두를 한 번도 놓치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올 시즌 허미정이 2승을 보태며 한국선수들은 시즌 13승을 합작하게 됐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 2015년과 2017년 역대 최다인 15승을 합작한 바 있다. 올해 남은 6개 대회에서 2승을 하면 타이기록, 3승을 하면 사상 최초로 16승 고지에 오른다.
그는 또한 올해 LPGA 투어에서 고진영(4승), 김세영, 박성현, 하나 그린(호주), 브룩 헨더슨(캐나다·이상 2승)에 이어 6번째로 2승 이상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김효주(24·롯데)가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8위, 최운정(29)은 10언더파 278타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양희영(30·우리금융그룹)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5위에, 박인비(31·KB금융그룹)는 7언더파 281타로 공동 20위에 안착했다.
'디펜딩챔피언' 박성현(26·솔레어), 전인지, 최나연, 심지은, 김세영, 유소연 등은 컷 탈락했고,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하이트진로)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김효주가 8위를 기록했다. [사진=LPGA] |
최운정이 9위를 기록했다. [사진=LPGA] |
4라운드 리더보드. [사진=LPGA]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