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해외진출 지원 사업 ‘K-ABC’ 성공사례 등 소개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글로벌 유통업체 '아마존'을 통한 해외 기업간거래(B2B)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무역협회는 3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와 공동으로 ‘무역협회×아마존 비즈니스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마존 상자.[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에서는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판매 모델인 ‘아마존 비즈니스’전담팀이 직접 참여해 아마존 비즈니스를 통한 해외 진출 성공 전략을 소개한다.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관계자는 “IT기기, 사무용품, 공구 등 B2B 적합 품목 중 자기 상표 없이 물건만 대신 제조해주는 한국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신뢰도가 높고 품질 관리가 뛰어나며 자기 브랜드를 갖고 싶은 의지가 커 잠재력이 높다”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와의 공동 사업인 K-ABC(KITA-Amazon Business Companion) 프로그램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K-ABC는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아마존 입점부터 판매·운영·정산 등 전 과정을 밀착 컨설팅하고 계정 운영비와 광고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무협은 K-ABC 지원대상을 올해 20개사에서 내년에는 40개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K-ABC 지원을 받고 있는 제이컴정보통신 김승환 매니저는 이날 성공사례 발표에서 “지난 4개월 동안 아마존의 주문량이 무려 700%나 증가했다”며 “무역협회와 아마존코리아로부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상품 리스팅, 배송, 광고 프로모션 및 재고관리 등의 전문적인 조언을 받은 것이 판매 증가에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현철 무역협회 글로벌마케팅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e커머스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과 제품 신뢰도를 모두 갖춘 ‘메이드 인 코리아’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며 “K-ABC 사업을 확대 운영하는 등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널리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비즈니스는 2015년 미국에서 처음 선보인 B2B 전자상거래 사업모델로 출시 1년 만에 10억달러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 거래액은 100억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사업자, 중소기업, 다국적 기업은 물론 대학, 병원 등 기관 구매자까지 100만 이상의 기업 구매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