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살린 3분기...영업익 7조 기대

기사입력 : 2019년09월30일 14:09

최종수정 : 2019년09월30일 14:09

메모리 반도체 재고 감소·출하량 증가...반등 조짐
IM부문, 상반기 주춤했지만 갤노트10 호조 덕에 실적 상승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올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7조원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본격화된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로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은 6조원대에 머물렀다. 수요 감소와 계속된 가격 하락이 반도체 사업 실적을 떨어뜨린 것이 주된 이유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줄고 출하량이 늘어나는 등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선보인 갤럭시노트10 시리즈 등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을 이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 실적 추이.

30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액 60조5956억원, 영업이익은 6조9984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의 경우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17조5700억원)보다는 60.1% 줄어든 수치지만 전분기(6조5970억원)와 비교하면 6.1% 늘었다.

이번 실적의 관건은 반도체 부문이다. 삼성전자 실적을 좌우하는 반도체가 전분기 바닥을 찍고 올 3분기부터 반등했을 것이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증권업계에선 '상저하고' 특성에 따라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늘고 재고가 감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계속된 가격 하락세는 실적 상승의 걸림돌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 부문 실적 전망은 전분기(3조4000억원)와 비슷하거나 이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실적 성장의 기대가 높은 부문은 스마트폰 사업이다. 지난 8월 선보인 갤럭시노트10 시리즈를 중심으로 견조한 판매량을 보이면서 IM부문은 2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기를 겪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초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늘리고 있다. 1000달러 이상 초고가 스마트폰 시장의 경우 애플이 주도해 온 시장이지만 올해 삼성전자가 70%를 차지하면서 지배력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갤럭시노트10 판매량도 전작을 뛰어 넘는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10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전작보다 11% 증가한 1050만대 출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노트 시리즈 최초로 두 가지 모델을 낸 것, 5G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한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발 액정표시장치(LCD) 공급과잉으로 수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감산에 이어 일부 생산라인 가동 중단 조치까지 나올 정도로 LCD 상황이 나쁘다. 하지만 중소형 패널 사업이 견조한 실적을 내면서 올 3분기 이익은 전분기보다 개선된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가전(CE) 사업의 경우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분기에는 신제품 QLED TV 판매 호조로 7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냈으며, 3분기 역시 TV에서 발생되는 마진 영향으로 이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박강호·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메모리 부진을 모바일이 상쇄하면서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7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저가폰 갤럭시A 시리즈 글로벌 판매량이 양호하고 갤럭시노트10에서도 5G폰 비중이 확대되면서 모바일 사업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