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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태풍 ‘미탁’ 영향으로 2~4일 강하고 많은 비

기사입력 : 2019년09월30일 14:59

최종수정 : 2019년09월30일 17:47

기상청, 태풍강도 강해질 것 예상…2차 피해 대비 당부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기상청은 북상 중인 태풍 ‘미탁’(MIGAG)의 경로가 서쪽으로 변경되면서 중부지방에 태풍의 영향강도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 미탁 예상경로 [사진=기상청]

기상청에 따르면 중형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제18호 태풍 미탁은 30일 밤 대만 부근 해상을 지나 오는 10월2일 오전 상해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 이후 북동쪽으로 진행방향을 틀어 우리나라를 향해 올라와 2일 밤과 3일 새벽 사이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오전에 전남해안에 상륙할 예정이다.

제주도 남쪽해상으로 접근할 때 중급 강도에서 소형 태풍으로 세력이 다소 약화될 예정이지만 우리나라 남부지방을 통과할 것으로 보여 전국이 강한 비바람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30일 오후에는 남해안과 제주도에 가끔 비가 오겠고 2일 오후 12시부터 3시 사이 충청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올 것으로 추측했다. 밤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돼 3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후 태풍은 동해상으로 점차 빠져나감에 따라 4일부터는 전국의 비는 점차 그칠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강풍에 대한 주의도 예고했다.

1일부터 4일 사이에 제주도와 남해안·서해안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시속 126~162km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에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지점이 예상보다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부지방에 예상되는 태풍의 영향강도가 강해질 가능성이 있으니 태풍정보를 주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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