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배우 장은아가 선배 신영숙과 연이어 같은 역을 맡으며 기쁜 마음을 털어놨다.
장은아는 30일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뮤지컬 '엑스칼리버'부터 현재 출연 중인 '마리 앙투아네트'를 거쳐 '레베카'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장은아는 '엑스칼리버'와 '레베카'에서 더블 캐스트로 이름을 올린 신영숙을 언급하며 "제 장점을 솔직하게 얘기해주고 격려해준 선배는 처음"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마그리드 아르노 역을 맡은 배우 장은아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9.30 alwaysame@newspim.com |
그는 "최근에 제가 좀 다쳤다고 하니까 연락도 오고 그랬다. 그동안 많은 선배들 겪었지만 저의 장점을 솔직하게 얘기해주고 응원해줬던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 언니가 저한테 그런 걸 해줬다. 그런 선배가 있다는 게 정말 너무 좋다"며 웃었다.
신영숙이 꼽은 장은아의 장점은 바로 팝적인 보컬색. 장은아는 "저와 언니가 엑스칼리버의 모르가나를 같이 했는데 프랭크 와일드혼 노래가 굉장히 팝적이다. 제 느낌을 많이 칭찬해줬다"면서 "저는 가수 출신이고, 어릴 때부터 휘트니 휴스턴이 뮤즈였다. 그런 노랠 듣고 자랐기에 팝이나 가요 느낌을 구현할 수 있다는 건 뮤지컬 배우 중에서는 장점이라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숙 언니가 제가 부르는 걸 보고 칭찬해주기도 하고 가르쳐달라고도 했다. 언니가 휘트니 휴스턴 노래를 피아노로 치면 같이 부르고 그랬다. 그래서 언니 단독콘서트에도 갈 수 있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장은아는 현재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혁명을 주도하는 강인한 여성 마그리드 아르노 역으로 출연 중이다. 오는 11월 16일 개막하는 '레베카'에서는 댄버스 부인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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