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정치

속보

더보기

중국 국경절 열병식 정치학, 역대 지도자의 열병식 정치 메시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마오쩌둥은 건국 선포, 덩샤오핑은 개혁개방 강조
건국 70주년 올 열병식 시진핑 주석 메시지 주목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10월 1일 중국 건국 70주년을 앞두고 중국이 사상 최대·최강의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열병식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1만 5000명의 군인이 참가할 예정이다. 최첨단 무기도 대중에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민주화 운동과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적잖은 상처를 받은 '베이징'이 이번 열병식을 통해 중국 공산당의 건재와 14억 인구의 단결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듯한 인상이다.

중국에 있어 열병식은 국가와 민족, 그리고 지도자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행사다. 국가적 차원에서 보면 열병식은 국가의 권위와 군대의 역량을 과시하는 최적의 도구다. 민족적 측면에서 보면 민족정신을 고양하고, 민족 부흥의 성과를 드러내는 무대이다. 지도자의 입장에서 보면 중국 정권을 장악한 '영도(領導)'의 권위를 증명하는 중요한 전통 의식이다.

역대 중국 지도자들은 중요한 국가적 기념을 맞아 진행되는 열병식을 통해의 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홍보하고, 국가 운영 방침을 내세웠다. 신중국 건국 이후 중국 정부는 모두 15차례의 열병식을 진행했다. 1949~1959년 11차례 국경절 열병식이 이뤄졌다. 

마오쩌둥: 중국인민공화국 설립 선포, 중국 인민의 '기립' 선언
덩샤오핑: 개혁개방 성과와 중국 국방력 과시

1949년 10월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을 선포한 마오쩌둥(毛澤東)은 열병식을 통해 "중국 인민이 떨쳐 일어섰다"라고 선언했다. 이는 국제 무대에서 중국이 새로운 신분과 지위를 얻었음과 중화민족 부흥의 역사적 공정이 시작됐음을 선포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후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의 혼란 속에서 열병식은 24년 동안 열리지 못했다.

1984년 덩샤오핑이 건국 35주년을 기념해 다시 열병식을 진행했다. 당시 중국은 대내외적으로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개혁개방 제도 시행 6년이 지나면서 각종 사회문제가 대두됐고, 베트남과도 잦은 소규모 교전이 이뤄지고 있었다. 미국과는 수교한지 5년이 지났지만 대만에 대한 무기 수출 문제로 마찰을 거듭하고 있었다. 구 소련과도 아프가니스탄 문제를 둘러싸고 불협화음을 내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덩샤오핑은 열병식을 통해 개혁개방의 성과를 홍보하고, 국민의 사기를 북돋우고자 했다. 그는 "중국인들이 더욱 부유해졌다"라는 말로 개혁개방 정책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음을 강조했다.

덩샤오핑은 또한 열병식을 통해 문혁 이후 중국 군인의 새로운 면모를 과시했다. 강력한 군대를 통해 주변국에 '위협'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외교 마찰을 빚고 있는 나라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였다.

후진타오: 부국강병 대국 이미지 자랑
시진핑: 견고한 정치적 입지 증명

2009년 중국 건국 60주년 기념 열병식은 중국의 부활을 선언하는 무대였다. 후진타오 당시 주석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 실현됐다고 선언했다. 당시 중국과 외국 매체들은 열병식을 통해 중국이 '부국강병'의 대국적 이미지를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2015년 시진핑 주석 집권 후 첫 열병식도 역사적 의미가 깊다. 그해 9월 3일 진행된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열병식은 매우 '파격적'으로 진행됐다. 장쩌민, 후진타오 등 역대 지도자가 천안문에서 열병식을 관람했고, 사상 처음으로 외국 지도자들도 초청됐다. 당시 우리나라의 박근혜 전 대통령도 천안문 망루에 올라 열병식을 참관했다.

이날 시진핑은 자신의 견고한 정지적 입지와 승격된 권위를 세계에 드러냈다. 2012년 이후 시진핑은 중국의 정권과 군권을 차츰 장악해갔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그러나 역대 지도자와 외국 수뇌를 초청한 대규모 열병식을 통해 자신의 권력이 안정됐음을 증명해냈다.

시진핑: 중화민족 부흥 선포, '강한' 중국 내세울 듯  

그리고 16번째, 사상 최대 규모로 이뤄질 2019년 열병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중국 매체들은 국경절이 다가오면서 연일 열병식 준비 소식을 전하는 등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중국 매체 둬웨이신원(多維新聞)은 덩샤오핑 전 주석이 시작한 중국 사회주의 사명의 '바통'이 역대 지도자를 거쳐 시 주석의 손에 전달됐다고 표현했다. 자리에서 일어나, 부유해진 중국 인민이 시 주석의 지도를 통해 강력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러나 국내 매체의 선전과 달리 시 주석에 대한 외부의 평가는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 대대적인 부정부패 척결 외에 가시적으로 드러난 성과와 업적이 없다는 것. '도광양회(韜光養晦 자신을 낮추고 때를 기다리며 실력을 키운다)'의 전략을 고수했던 과거 정권과 달리 미국과 대등한 관계 구축 전략을 내세워 미국과의 대립을 자초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국양제의 원칙을 건드려 홍콩의 민주주의 운동을 자극했고, 그 여파로 내년 대만 대선 분위기도 중국이 원치 않는 방향으로 전환되는 분위기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중국 경제성장률도 둔화됐다. 조화로운 사회 구축 목표 추진에도 빈부격차는 오히려 더욱 심해졌다는 비판도 나온다.

시진핑 정부가 올해 열병식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국내외 여론을 의식한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 정부는 애국주의, 민족주의 분위기 확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극장가에선 애국주의 영화에 관객이 몰리고, 미국의 공세에 반감을 느낀 중국 국민들의 민족주의도 고취되면서 중국 정부의 전략이 효과를 내는 듯한 모양새다.

시진핑 주석이 이번 열병식을 통해 강력한 중국의 면모를 드러내고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 이념을 전 세계에 성공적으로 전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오늘 석유 최고가격 4차고시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23일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24일 시행)를 발표한다. 최근 2주간 국제유가가 하락해 인하요인이 발생했지만, 기존에 누적된 인상요인이 있어 큰 폭의 조정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추진됐던 미국-이란의 '종전 협상'이 무산되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2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저녁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3차 고시는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정부는 민생 안정을 감안해 고심 끝에 동결했다(그래프 참고). 지난 2주간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원가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3차 고시 때 인상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큰 폭의 인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당정 간에도 현재 석유시장에 대한 시각차가 있어 최종 결정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로 당정은 지난 22일 저녁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제4차 석유 최고가격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4차 석유 최고가격은 시장 영향, 국제유가,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동결이냐 추가냐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석유업계에서는 소폭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경유는 최고가격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물차 운전기사나 택배기사, 자영업자, 농어민 등 생계형 수요자들이 주로 경유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2주간 인하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3차 고시)에 반영하지 못한 인상요인도 있다"면서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6-04-23 05:30
사진
미 해군장관 해상봉쇄 중 전격 경질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존 펠런 미국 해군장관이 22일(현지시간) 전격 경질됐다. 이번 경질은 미 해군이 이란 전쟁 휴전 기간 중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봉쇄를 수행하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숀 파넬 국방부 수석 대변인은 이날 저녁 소셜미디어 엑스(X)에 "펠런 장관이 행정부를 떠난다. 이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펠런 장관의 사임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AP 통신은 그의 사임이 갑작스럽다며, 전날에만 해도 워싱턴DC에서 열린 해군 연례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향후 추진과제에 대해 얘기를 했었다고 보도했다.  파넬 대변인은 "펠런 장관의 국방부와 해군에 대한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훙 카오 해군차관이 해군장관 직무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소식통들을 인용, 펠런 장관이 사표를 낸 것이 아닌 해임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펠런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사이에는 수개월간 갈등이 쌓여왔다. 헤그세스 장관은 펠런 장관이 함정 건조 개혁을 너무 더디게 추진한다고 불만을 품어왔으며, 펠런 장관이 자신을 거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는 것도 문제 삼아왔다. 스티브 파인버그 국방부 부장관도 본래 펠런 장관 소관인 함정 건조와 해군 전력 획득 업무를 자신이 주도하려 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펠런 장관은 군 복무 경험이 없는 사업가 출신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 수백만 달러를 후원한 뒤 2025년 해군장관에 인준됐다. 이번 경질은 트럼프 행정부 들어 군 관련 장관직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교체다. 헤그세스 장관은 취임 이후 각 군의 고위 장성 다수를 이미 경질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미 해군 '황금함대' 관련 발표하는 존 펠런 해군장관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6-04-23 0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