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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일 도시재생형 ‘서울정원박람회’ 개최

기사입력 : 2019년10월01일 14:49

최종수정 : 2019년10월01일 14:49

9일까지 해방촌·백범광장·서울로7017·만리동광장 일대
‘도시재생형’ 정원박람회 첫 시도, 일상 속 동네정원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남산 아래 오래된 동네 ‘해방촌’에서 시작해 남산 백범광장을 지나 서울로7017을 걸어 만리동광장까지, 발길 닿는 어디서든 동네정원을 만날 수 있는 3.5km의 가든로드(garden road)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2019 서울정원박람회’의 주요 내용을 이와 같이 사전 공개하고 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7일간의 축제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서울정원박람회는 시민과 전문가, 기업이 공원을 재생하고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15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대규모 박람회다. 특히 올해는 △도시재생 △지역상생 △시민참여 △문화예술 충전이라는 ‘1석4조’ 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우선 그동안 정원박람회가 열렸던 대형공원(1~2회 월드컵공원, 3~4회 여의도공원 개최)을 떠나 오래된 도심 주거지인 해방촌 일대로 무대를 옮겼다.

주제도 ‘정원, 도시재생의 씨앗이 되다’로 정했다. 동네 시장과 버스정류장, 빌라 화단, 폐지 공터 등 일상 곳곳에 작은 동네정원들을 조성해 삭막했던 도시에 녹색 숨결을 불어넣는 ‘도시재생형’ 박람회를 새롭게 시도한다.

공간 설정도 이전 박람회와는 차별화된다.

그동안 ‘면’ 단위의 대형공원에 화려한 쇼가든을 조성하는 방식이었다면 올해는 ‘해방촌~백범광장~서울로7017~만리동광장’까지 각 ‘점’을 잇는 ‘선’형의 가든로드를 선보인다. 전문 정원 디자이너부터 조경 관련학과 대학생, 시장상인과 지역주민, 정원‧조경기업까지 총 500여명의 손길을 거친 총 70개의 정원이 가든로드를 수놓을 예정이다.

주무대인 해방촌(용산2가동, 후암동)에는 마을의 특징을 살린 ‘동네정원’ 32개소가 조성된다.

해방촌오거리 버스정류장 뒤편에는 하얀 달(소월) 은은하게 빛나는 정원이, 공터였던 경사로에는 남산의 뿌리가 해방촌으로 이어져 마을을 단단하게 유지하라는 의미를 담아 '뿌리' 모양의 벤치 디자인을 더한 정원이 각각 조성됐다.

또, 주민들이 내어준 빌라 화단을 대학생들이 정원으로 꾸미고, 해방촌 일대 주민들로 이뤄진 ‘해방촌 동네정원사’는 동네 곳곳 자투리 공간에 8개의 주민정원을 완성했다.

백범광장은 서울경치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공간에서 피크닉을 즐기며 정원을 관람할 수 있도록 정원과 다양한 체험‧전시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시민정원사들이 지금껏 배운 실력을 뽐내는 정원과 도시농업을 테마로 한 텃밭정원이 조성되고, 야외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오픈 가든 라이브러리’도 열린다.

만리동광장과 서울로7017에서는 7시간반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소규모 정원을 만들어내는 ‘팝업가든’ 10개 작품이 전시된다. 정원식물과 소품, 관련 신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정원산업전’이 열리고 시민 누구나 원하는 꽃모를 골라 화분을 꾸미는 ‘천 개의 마음, 천 개의 화분’ 행사도 진행된다.

특히 올해 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주요 8개소에서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매일 선착순 40명에게 니트무릎담요를 기념품으로 증정한다. 니트산업이 발달한 해방촌 지역의 니트패션협동조합 3개사가 협업한 제품으로 그 의미를 더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대형 공원에 조성된 정원을 시민들이 보러오는 것이 아닌 정원이 노후된 동네와 도시에 스며들어 도시재생과 지역활력의 씨앗이 되는 도시재생형 정원박람회를 처음으로 시도했다”며 “전문 작가와 시민들이 만든 정원들은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해방촌에 존치되거나 각 자치구와 시민 생활 속으로 들어가 ‘숲과 정원의 도시, 서울’을 이루는 데 훌륭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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