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與, 한국당 민부론 팩트체크 문건 배포 "진단부터 틀렸다"

기사입력 : 2019년10월01일 21:22

최종수정 : 2019년10월02일 08:55

민주당 정책위, 국정감사 참고용으로 작성
"양극화 고민과 균형감 없는 정책" 혹평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가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1일 자유한국당이 내놓은 경제비전인 ‘민부론(民富論)’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참고자료를 소속 의원들에게 배포했다. 민부론의 현실 진단이 틀렸으며 제시한 정책과 비전 역시 지금 상황과 맞지 않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민주당 정책위가 작성한 ‘자유한국당 ‘민부론’ 팩트체크’ 문건은 민부론에 대해 “전반적으로 팩트는 외면, 정책은 균형감 없고 재탕”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정책위는 한국당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거나 단기적 시각만 가지고 현상을 진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내놓은 정책 대안에 대해서는 “구조적 문제인 양극화에 대한 고민 혹은 균형감이 없거나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kilroy023@newspim.com

특히 저성장 양극화는 세계 경제가 공통으로 직면한 문제인데 이에 대한 정책 제시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정책위는 “주요 선진국들은 저성장·양극화에 대응하여 혁신과 포용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경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양극화 해결이 전제돼야 하지만 민부론은 이에 대한 정책제시가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정책위는 이어 “민부론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대한 고려 없이 기업에만 치우쳤다”며 “공정한 경쟁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은 상황에서 시장만능주의에 근거, 시장실패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다”고 짚었다.

민부론이 제시한 20개 과제 중 △혁신적 규제개혁을 통한 경제적 자유확대 △WTO체제 약화에 대비한 양자 통상체제 강화 △인적자본개발과 디지털·스마트 정부 시스템 구축 △중소기업・벤처・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혁신기반 조성 및 농업 경쟁력 강화 △취업에서 은퇴까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노동관행 확립 △적재적소의 맞춤형 복지 △저출산・고령화에 능동적으로 대응 등 총 8개 과제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표현만 다르게 바꾸거나 세부과제에서 일부의 차이만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김광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지난 23일 오후 민부론 언론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는 중이다. 2019.09.23 jellyfish@newspim.com

◆“민부론, 현상 진단부터 틀렸다”

민주당 정책위는 한국당이 “미국과 일본 등 세계 경제는 회복되고 있지만 한국경제만 나홀로 추락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한국 경제가 세계 경제에 비해 오히려 양호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정책위는 세계 경제가 2011년 유로존 위기, 2015년 ‘뉴노말’에 접어든 중국 성장 둔화에 이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세 번째 둔화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한국 경제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 양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민주당 정책위는 “2017년·2018년의 한국 경제성장률은 각각 3.1%·2.7% 였다”며 “올해 2분기 성장률은 1.0%로 OECD 국가 중 4위였다”고 지적했다. 같은 기간 일본의 2017년 국가성장률은 1.9%, 2018년은 0.8%에 그쳤다.

문재인 정부에서 잠재성장률 추락이 가속됐다는 한국당 주장에 대해서는 “경제가 성숙단계에 진입하면 나타나는 주요국의 공통적 현상”이라며 “과거 정부부터 추세적으로 감소했다”고 짚었다. 

실업률 증가와 단시간 일자리 증가에 대해서는 “실업률이 최근 다소 상승했지만 OECD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면서도 “단시간 일자리 증가는 선진국 공통 현상이지만 한국에서의 비중은 낮다”고 정리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우리나라 실업률은 4.0%로 같은 기간 OECD 평균인 5.3%보다 낮았다. 또 우리나라에서 주30시간 이하로 일하는 단시간 근로자 비중은 지난해 기준 12.2%지만 OECD 평균은 16.5%였다.

1556조1000억원을 기록한 가계 부채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금융 완화가 주된 원인”이라며 “총량 관리를 통해 증가율을 두자리수에서 한자리수로 안정화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6년 11.6%였던 가계부채 증가율은 지난 2분기 4.3%로 떨어졌다. 이는 2004년 3분기(4.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업들의 해외 이전을 두고서는 “해외직접투자 증가는 해외시장 진출 등 시장개척을 위한 적극적 목적이 주 요인이고 시장 외연확대 측면에서 필요한 측면도 있다”고 반박했다.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비판에는 “소득주도성장은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서 가야할 방향”, 확장적 재정정책을 두고서는 “현재 재정건정성은 OECD에서 4번째로 양호한 세계 최고 수준이고 국내총생산대비 국가채무비율 증가속도도 이전 정부보다 둔화됐다”는 대응 방안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 yooksa@newspim.com

◆한국당 경제 비전 달성, 뉴노말 시대에 맞지 않아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지난달 22일 발표한 민부론에서 “정부의 과도한 시장개입으로 성장률이 추락했고 민생파탄 등 한국 경제가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며 “작은 정부를 구현하고 기업 환경을 개선해 2030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 5만달러·가구소득 1억원·중산층 7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활성화·경쟁력강화·자유로운 노동·지속가능한 복지 등 4개 전략과 20개 과제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 경제통인 최운열 의원은 지난달 24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겨냥, “지난 정부 실패에 무한 책임을 져야할 분이 현실에 맞지 않는 고도 성장기를 연상시키는 정책을 냈다”라며 “저물가·저금리·저성장 뉴노말시대에 황 대표는 이명박 정부 시절 정책을 다시 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민주당 정책위 진단도 최 의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민주당 정책위는 “한국당 공언대로 1인당 국민소득 5만불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매년 4%씩 꾸준히 증가해야 하고 물가변동률과 환율 안정세가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결국 대외환경이 뒷받침 돼야 달성할 수 있다는 의미다.

‘가구소득 1억원 달성’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가구소득 증가율이 매년 4.4% 이상 증가해야하는데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고 1인 가구가 증가세인 현 상황에서 이를 달성하기 쉽지 않아서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가구소득 연평균 증가율은 3.1%에 그쳤다.

중위소득 50~150%인 중산층 비중을 70%까지 높이겠다는 비전도 어렵다고 내다봤다. 민주당 정책위는 “중산층 비중을 매년 0.9%p씩 증가시켜야 하는데 이는 비현실적인 전제”라며 “1990년 이후 매년 0.9%p 이상 상승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4차례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OECD 주요 선진국들의 중산층 비중도 감소 추세란 점을 덧붙였다.

with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윗집 발망치 소리, 내년부터 끝" [세종=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세종시에 위치한 이곳에는 주택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여러 시험동이 있지만, 5층짜리 실제 아파트 건물 한 동이 눈에 들어왔다. 출입구 한켠에는 'db35lab(데시벨 35 랩)'이란 영문과 숫자 표기가 부착돼 있었다. 아파트 1층 내부에 들어가야 이 표기의 의미를 알게 됐다. 이는 LH가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보다 낮은, 도서관처럼 조용한 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층간소음기술연구소의 시험동 이름이다. 층간소음 등급별 시연 모습 [사진=국토부기자단 공동] 거실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화면에는 2층의 층간소음을 일으킬 수 있는 런닝머신, 책상과 의자, 공 등의 도구들이 보였다. 우선 화면을 통해 윗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성인의 발걸음 소리를 들려줬다. 말 그대로 '발망치' 소리였다. 들려오는 소음은 49데시벨로 4등급 수준이다. 층간소음의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2005년 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의 경우 일부에서 이러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중량충격음이다. 이번에는 실제로 윗층에서 걷는 소리를 듣는 순서였는데, 귀를 쫑긋 세우지 않고서는 소음을 느끼기 어려웠다. 미세한 진동음이 들리긴 했지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어 1m 높이에서 3kg 무게의 공을 떨어뜨리는 실험도 시연됐다. 이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중량충격음으로, 역시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운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지만, 이곳의 실제 시연에서는 역시 진동음이 확 줄었다. 의자 끄는 소리는 비교적 가볍고 딱딱한 충격음이어서 경량충격음이라고 하는데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했지만, 실제 시연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충격음이 전달되지 않았다. 이처럼 층간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데는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에 맞춘 성능으로 시공된 바닥 때문이었다. 기존 슬래브 두께보다 두꺼운 250mm로 시공하고, 그 위에 40mm 복합완충재와 30mm 고밀도몰탈 및 와이어 메쉬 등을 함께 깔아 놓은 바닥재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기술은 2023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으나, 슬래브 두께는 210mm로 상대적으로 얇고 낮은 등급의 완충재와 일반 몰탈을 적용해 3등급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를 매년 개선해 온 결과 올해 1등급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LH는 이러한 기술 개발을 실험동 연구에 그치지 않고, LH 공동주택 각 현장에 실증 시공을 하면서 실증 결과 데이터를 쌓아왔다. LH가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는 양주회천 A15블록으로, 당시 3등급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평택고덕 ab57-2블록에 2등급 수준으로 끌어 올려 적용했다. LH 연구원 관계자는 "이 같은 1등급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과 공법을 연구해 왔다"면서 "47개의 기술 모델 개발과 총 1347회에 걸친 실증을 거쳐 자체 1등급 기술 모델을 정립해 내년부터 주택 설계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1등급 기준 설계로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기존 공동주택 24평형(전용면적 59㎡) 기준으로 가구당 300만~400만 원의 공사비가 더 소요되는 것으로 LH는 추정하고 있다. 정운섭 LH 스마트건설본부장은 "층간소음 1등급 설계 적용 때문에 수분양자의 분양가 상승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자체 원가절감과 함께 정부 재정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공사비 상승의 주요인인 슬래브 두께를 슬림화하면서도 1등급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층간소음감지기를 통해 경고 알람이 뜨는 월패드 시연 장면 [사진=국토교통부기자단 공동] 층간소음 1등급 설계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서만 가능하다. 때문에 구축에서는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LH는 이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층간소음 감지기를 IT업체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 바닥에 여러 차례 충격을 줄 경우, 층간소음 감지기의 센서가 작동해 해당 세대 월패드를 통해 주의를 당부하는 알람이 뜨도록 하는 장치다. 정승호 LH 스마트주택기술처 팀장은 "구조적으로 층간소음을 줄일 수는 없겠지만,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기준을 해당 세대에게 알림으로써 아래층 이웃과의 분쟁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시연은 기존 공동주택에 적은 비용으로도 층간소음을 저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팸투어에 참여한 국토교통부 기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사진=뉴스핌DB] LH는 바닥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에 국한하지 않고, 옆 세대와의 벽간소음, 화장실 배관 소음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소음 저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벽간소음을 저감하는 소음 차단 성능 1등급 벽체 구조는 2019년 11월부터 이미 설계에 반영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화장실 배관이 아래층을 통하지 않고 각 세대 내에서 설치되는 자체 배관을 적용해 배관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내구성이 좋은 장수명 주택, 수요자의 취향에 맞게 가변형 평면 구성이 가능한 라멘 구조 주택, 레고처럼 조립·건설하는 모듈러 주택 등 주택 건설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는 주택 유형에도 층간소음 1등급 접목 방안을 모색해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H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 저변을 민간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민간의 고성능 신기술을 발굴하고, 다양한 1등급 기술 요소의 시장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층간소음 기술 마켓을 통해 6개의 고성능 기술을 발굴했으며 LH 공공주택 현장에서 그 성능을 검증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LH는 층간소음 1등급 적용 확산을 위해 db35lab을 내년 3월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자체 층간소음 시험 시설이 없는 중소기업에 데시벨 35랩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LH는 또 그간 개발해 온 층간소음 저감 기술 요소와 시공법, 실증 결과를 중소 민간 건설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체 기술 개발과 층간소음 저감 시공·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에 대한 기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한준 LH 사장은 "2년 전 취임 당시 제일 먼저 강조한 게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약속한 것이었다"면서 "내년부터는 LH가 짓는 모든 아파트에 1등급 기준을 적용해 국민 일상의 생활 고통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벽식 구조의 공동주택에서 벗어나 라멘(기둥식) 구조와 모듈러에도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해 100년 이상 가는 장수명 주택의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dbman7@newspim.com 2024-11-24 11:00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