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우리넷은 SK텔레콤의 5G 양자암호 모듈 개발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우리넷이 진행하는 SK텔레콤향 양자암호 모듈은 보안 적합성 인증(KCMVP)을 위한 것으로 SK브로드밴드에 공급되는 차세대광통신장비(POTN: Packet Optical Transport Network)에 탑재된다.
회사 관계자는 "비밀유지협약으로 인해 수주 금액은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앞서 우리넷은 올해 1월 SK브로드밴드에 100억원 규모의 차세대 광통신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넷의 양자 암호화 모듈(CM:Crypto Module)은 100기가(Gbps)급과 10기가급 2종으로, 국내 표준 256비트 암호알고리즘이 적용된다. 특히, 양자키 분배 기술(QKD: Quantum Key Distribution) 적용에는 ETSI 최신규격(QKD 014 v1.1.1)이 사용된다.
우리넷은 올해 1월 양자암호 연동 광통신장비의 자체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지난 7월 양자암호 통신기술이 내재된 고속열차용 통신망 구축을 수주했고, 한 달 뒤인 8월에는 양자암호화 통신 관련 국내 TTA표준을 제정해 적용한다고 밝혔다.
한편, 양자암호통신은 양자가 쪼갤 수 있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라는 특성을 이용해 도청 불가능한 암호키를 생성하는 기술이다. 송신부와 수신부만 해독할 수 있는 도청 불가능한 암호키를 생성하는 '양자키분배(QKD)' 기술이 핵심으로, 양자암호통신은 현존하는 보안기술 가운데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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