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조국 파면 촉구' 대규모 집회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하는 장외집회에서 “조국을 임명하는 것이 제정신이냐, 문재인 대통령이 제정신인지 의심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청문회 때까지 까도까도 양파였던 조국에 대한 새로운 증거가 그 이후에도 10~15건씩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19.10.03 leehs@newspim.com |
이날 세종문화회관을 중심으로 열린 광화문 집회에는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 한국당 지도부를 비롯해 당협위원장과 일반 당원들이 총집결했다. 한국당 외에도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와 종교단체들도 대거 동참해 범보수 물결을 이뤘다.
황 대표는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고 있다”며 “(우리는) 문재인을 물러나게 하고 조국을 파탄시키기 위해 모인 것 아니냐”고 외쳤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국정을 파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그것 있어야 합니까 없어도 됩니까”라고 물으며 “그것을 막 없앴다. 조국에 몰리는 관심을 다른 데 돌리기 위한 것 아니느냐”고 제기했다.
황 대표가 “조국이 국정과 바꿀 수 있는 그런 사람이냐. 국정이 아니라 당장 나와서 교도소에 갈 갈 사람 아니냐”고 묻자 관중석에서는 ‘구속하라’는 구호가 쏟아지기도 했다.
황 대표는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는 “검찰 수사권을 마비시키려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조국) 수사팀을 바꿔서 자기들의 비리를 덮으려는 것 아니냐”며 ‘가짜 개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조국이 물러나야 할 뿐만 아니라 대통령도 책임을 지라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03 leehs@newspim.com |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경제 문제’를 강조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지난 정부보다 새 정부에서 조금이라고 나아진 것이 있느냐.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문을 닫고 근로자를 내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0~40대는 이제 일자리를 잃고 나면 다시 갈 데가 없다. 여러분이 피땀 흘려 세운 대한민국 경제를 문재인 정부가 2년 만에 이렇게 다 망가뜨렸다”고 주장했다.
안보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어제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쐈다. 우리 국민의 생명과 목숨을 타깃으로 했다”며 “(문 대통령은) 이런 안보 불안에 아무 대비도 하지 않고 계속 김정은 대변인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제는 우리가 똘똘 뭉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함께 정부의 폭정의 모든 것을 걸고 막아내도록 하자“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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