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영화의 전당서 정우성·이하늬 사회로 진행
[부산=뉴스핌] 장주연 기자 =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개막식을 열고 열흘간의 화려한 축제를 시작했다.
본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영화제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부산을 찾은 국내외 영화인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개막식 사회를 맡은 정우성, 이하늬를 비롯해 안성기, 류승룡, 손현주, 조진웅, 조정석, 조여정, 천우희, 이동휘, 정해인, 이유영, 공명, 배정남, 임윤아(소녀시대 윤아), 김준면(엑소 수호), 이장호 감독, 임권택 감독, 이병헌 감독 등이 함께했다. 마이크 피기스 감독, 모리야마 미라이, 아야노 고 등 해외 유명 감독과 배우들도 레드카펫을 밟았다.
[부산=뉴스핌] 이한결 기자 =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19.10.03 alwaysame@newspim.com |
개막식의 시작은 미얀마 카렌족 난민 소녀 완이화와 다문화가정 아동들이 함께한 ‘나는 하나의 집을 원합니다’ 무대가 알렸다. 아세안의 문화 다양성과 다문화가정 포용을 테마로 오는 11월 개최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를 함께 담았다.
이어 축하 무대 주인공들과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사회자 정우성, 이하늬 등이 함께 개막을 선언했다.
개막 선언 후에는 올해의아시아영화인상과 한국영화공로상 시상이 진행됐다. 아시아영화인상은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은 배용재 파리한국영화제 창설자 겸 집행위원장과 유동석 파리한국영화제 전 페스티벌 디렉터가 받았다. 개막식에 불참한 고레에다 감독은 영상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그는 “BIFF는 제 영화 작업에 동료가 돼준 매우 특별한 영화제다.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상영에는 꼭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양준 집행위원장의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과 개막작 소개도 차례로 이어졌다. 개막작 ‘말도둑들, 시간의 길’의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리사 타게바 감독과 배우 사말 예슬리야모바, 모리야마 미라이가 무대로 올라와 짧은 소감을 전했고, 영화가 상영되면서 개막식은 마무리됐다.
한편 제24회 BIFF는 오는 12일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전 세계 85개국 299편의 영화가 초청됐으며, 폐막작은 한국의 ‘윤희에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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