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300만 집회’ 고무된 한국당 의원들 "청와대, 보고 있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난마 풀 주체는 여당" "책임은 모두 정권에 있다"
"靑, 안 바뀔 것"...장외+원내 투트랙 투쟁 예고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지현 김규희 기자 =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전날 열린 ‘조국 반대 300만 광화문 집회’에 고무됐다.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이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이 사태를 풀어갈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면서도 청와대가 쉽게 고집을 꺾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며, 원내에서도 국정조사, 특검 도입 등 다양한 방법으로 투쟁 강도를 높여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자유한국당의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가 열리고 있다. 2019.10.03 leehs@newspim.com

송언석 한국당 의원은 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폭발적 반응이었다. '머리털 나고 이런데 처음 와봤다'고 하더라”며 “그런 사람들조차 광장에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 현 조국 사태의 핵심이다. 그 정도로 국민들이 공분하고 있다는 걸 집권 정부여당은 모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이어 “주말 서초동에서 검찰개혁 운운하는 집회를 또 한다고 하지 않나. 그렇게 되면 정부여당으로서는 이걸 본격적인 세 대결로 끌고 갈 가능성이 있다”며 “난마처럼 얽혀있는 것을 풀어갈 주체는 정부 여당이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정태옥 의원은 “이 정부의 위선과 위선자를 보호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엄청 화가 났다는 것”이라며 “분노의 마음을 스스로 표현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그 마음 때문에 사람들이 모였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청와대와 여당이 바뀔 것 같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 그들은 내일 집회에 더 많은 군중을 동원하려고 꼼수를 부릴 것”이라며 “한국당은 동원한 사람은 별로 안 되고 진짜 분노한 사람들이 왔다. 민노총과 좌파들은 ‘꾼’이 있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또한 “집권여당이 외교 안보상 여러 문제점을 두고 국내 문제에 이렇게 몰두해도 될 것인가. 경제나 민생 등이 있는데 온 나라를 두동강 내서 싸울 만큼 과연 정치적 의제가 되는가”라며 “오로지 문 정부의 오기 때문에 국민이 두 동강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석준 의원도 “민심을 외면하고 오만 행태를 이어간다면 민심은 더 거센 방법으로 저항할 것”이라며 “국정이 혼란스러워지고 민생 경제가 어려워 불만이 고조되는데 자꾸 민심을 챙기고 어루만지는 국정운영이 아니라면 민심이 노도같이 들고 일어날 것이다. 민심은 타오르면 무서워진다”고 말했다.

성일종 의원은 “나라 위기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이라 봐야 한다. 오신 분들 중 당원들은 많지 않다. 스스로 오신 것”이라며 “국민들이 이 정권을 믿지 못하는 데 대한 걱정이 표현됐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이어 “이 정부는 오만과 독선에 빠졌다. 개혁이라는 이름 아래 모든 걸 해 나갈 수 있다는 허망한 자신감이다. 그러나 국민은 어리석지 않다”며 “책임은 모두 정권에 있다. 이제는 한국당이 뭘 하는 것은 떠났다. 초기에는 삭발도 하고 단식도 했지만 이제 국민이 나섰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자유한국당과 보수단체가 문재인 정권 규탄과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촉구 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19.10.03 leehs@newspim.com

의원들은 앞으로 한국당 지도부가 장외집회과 원내 투쟁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관측했다.

송언석 의원은 “세 대결로 가야 하면 우리도 계속 이어 나가야하지 않겠나”라며 “일단은 국감 시즌이어도 투트랙으로 가기로 했으니 국감은 국감대로, 집회는 집회대로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성 의원도 “제1야당으로 원내서 치열하게 따지고 묻고 싸워야 할 것”이라며 “국회에서는 나름대로 전략과 전술 가지고 있어야 한다. 국민들이 나온 것은 야당 국회의원에게 힘을 실은 것”이라고 말했다.

송석준 의원도 “원내 투쟁도 해야 한다. 민심을 거스르는 국정운영으로 가면 종합적으로 투쟁 강도를 높일 수 밖에 없다”며 국감, 국정조사, 특검 등을 거론했다.

정 의원은 “황교안 대표가 보수 대통합에 대한 의제를 내리라 본다”며 “이제 친문과 반문이라는 큰 구도가 형성됐다. 반문을 어떻게 담아낼 것이냐에 대해 지도부가 고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장외집회를 계속 할지 주말마다 집회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모두 논의 중”이라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